2
부산메디클럽

치매환자가 다른 환자 성추행…병원은 “놀이 활동” 황당 해명

민원에도 병동 분리 등 조처안해, 다른 환자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7-01 19:20:4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목격자 진술 등 토대로 수사키로

부산 한 요양병원이 고령의 남성 치매 환자가 여성 치매 환자를 상습 성추행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받고도 즉각 대처하지 않아 논란이 인다. 경찰은 다른 환자 보호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부산진경찰서는 A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B 씨가 같은 병동 환자 C 씨를 복도에서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신고자는 이 병원 다른 입원 환자의 보호자로, B 씨가 C 씨를 성추행하는 모습을 지난달 16일 이후 3차례가량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신고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B 씨는 C 씨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방법으로 추행했다. 신고자는 “병원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A, B 씨가 둘 다 고령의 치매 환자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심지어 ‘두 분이 놀이하시는 거다’고 했다. 병동 분리 조처도 하지 않았다”며 “병원 복도는 환자 가족이 오가는 공공장소인 데다, 치매 환자도 성적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이 안일하게 대응한다”고 신고 이유를 밝혔다.

대부분 요양병원은 남녀 병실을 따로 두지만, 같은 층을 써 병동은 분리돼 있지 않다. 복도나 휴게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A요양병원 측은 환자 개인 행동을 일일이 제재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B 씨를 현재 다른 병동으로 이전 조처했지만, 환자가 병실에서 나와 공동 생활 공간에서 활동하는 것까지 제재하고 분리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 C 씨 모두 치매 환자인 점을 고려해, 증거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는 친고죄가 이니어서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아도 처벌할 수 있다. 강제추행, 노인 학대 등 범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5. 5[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6. 6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7. 7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10. 10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