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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국토부, 김해신공항 총리실 검증 사실상 합의

부울경 단체장, 오늘 장관 면담

  • 국제신문
  • 송진영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06-19 20:03:0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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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업무 고위 인사도 총출동
- “이관 세부 논의” 분석 지배적
- 검증단, 김해신공항 불가 확신
- 판정 범위 놓고 기싸움 할 수도

부산 울산 경남 시장·도지사와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건설 사업 계획을 국무총리실로 넘겨 재검증하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 부울경이 사업 백지화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전제로 줄곧 요구해온 ‘총리실 이관’이 마침내 관철된 것이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오후 4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만나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재검증 현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울경 단체장이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천명한 이후 김 장관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김경욱 2차관과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 등 국토부 공항 업무 고위 인사가 배석한다. 부울경과 국토부는 총리실이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상 양측 실무 그룹이 그동안 국토부가 맡아온 김해신공항 건설 현안을 총리실로 이관하는 데 잠정 합의했으며, 이날 만남은 시장·도지사와 장관이 이를 추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시장·도지사와 주무 부처 장관이 서로 입장만 확인하려고 만나는 건 아니다”며 “면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큰 틀에서 부울경에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울경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공동 검증단을 가동했다. 검증단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에 불과한 김해신공항은 소음·안전·확장성·경제성 등 모든 분야에서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국토부는 검증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김해신공항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공문을 부울경에 보내 갈등이 증폭됐다.

부울경은 올해 초부터 김해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동남권 관문공항을 짓기 위해 공고한 연대를 구축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총리실, 청와대에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의 문제점을 계속해 알렸다. 부울경은 사업 주체인 국토부가 아니라 총리실이 김해신공항 건설의 문제점과 타당성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판정 주체로 나선다면, 이 사업은 무산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부울경과 국토부가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을 총리실이 재검증하는 데 합의하더라도 이른바 ‘판정 목록 또는 범위’를 놓고는 또 한 차례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송진영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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