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강간미수범에 대한 CCTV 영상이 추가 공개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 ‘신림동 강간미수범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림동 강간미수범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글은 게재된 30일 오후 7시 20분 기준 7만 1755명이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원자는 “5월28일 오전 6시20분쯤 신림동에 거주 중인 여성의 집을 무단 침입하려 한 남성을 찾아내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며 “혼자 자취하는 딸을 둔 부모로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작성했다.

이어 청원자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남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주세요. 무단 침입뿐만 아니라 자신의 거주지가 아님에도 혼자 사는 여성의 집 근처를 목적 없이 서성이는 남성들을 경찰에게 강력하게 제지 및 처벌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전날이 28일 트위터에는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24초 가량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뒤따라 온 남성이 함께 들어가려 했다.

다행히 문이 잠겨 남성은 여성의 집에 들어갈 수 었었고 남성은 복도를 배회하다 자리를 떠났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남성은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이후 29일 밤 JTBC에서는 신림동 강간미수범 CCTV 추가 영상을 공개해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폭행·협박이 동반돼야 하는데 확보된 영상만으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