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경남을 방문해 차세대 교육현장을 살피고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경남 김해시 관동초등학교를 방문해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참관을 마친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이날 김해시 관동초를 방문해 4학년 사회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에 참관했다. 이 수업은 온라인에서 교과서 콘텐츠를 내려받아 스마트패드 등으로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교과서 내용 외에 용어사전과 평가 문항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증강·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자료를 포함해 학생들의 공부를 돕는 기능도 있다.

학생 모둠에 같이 앉아 수업에 참여한 유 부총리는 이후 교사·학생·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디지털교과서를 활성화할 방안에 대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앞으로 증강·가상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한 질 높은 디지털교과서를 개발·보급하고, 이를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선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동초 방문 후 창원으로 이동한 유 부총리는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2030 교육 포럼’ 등에 참석하고, 다시 김해로 돌아와 행복교육지구를 찾았다. 김해 행복교육지구는 ‘온 마을이 학교’라는 취지로 민관이 협력해 지역을 교육도시로 만들려고 2017년 시작됐다.

이곳에서 김해 행복마을학교(김해여중 별관) 수업에 참관한 유 부총리는 “행복교육지구를 통해 지역과 주민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지원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더 촘촘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김해 행복마을학교 방문은 미래사회와 미래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모델을 찾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