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 왕복 4차로… 2년 뒤 개통

경남 창원시 신도시인 북면에서 시내 도로를 거치지 않고 곧장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등이 자리한 중심 시가지로 연결하는 도로가 2021년 개통된다.

창원시는 2일 동읍 남산리 공사현장에서 지개~남산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완공 예정일은 2021년 7월이다.

이 도로는 의창구 북면 지개리~동읍 남산리 총길이 5.4㎞(터널 0.55㎞), 폭 20ｍ인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지개리 국도 79호선에서 남산리 국도 25호선 우회도로(동읍~도청)를 직접 연결한다.

도로가 개통되면 북면에서 도청, 창원시청이 있는 시내 중심가로 갈 때 교통 체증이 빈번한 도계동, 명서동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북면 주민이 시내로 진입할 때 걸리는 시간이 현재 30~40분에서 10분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으로 1803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85억 원의 임금유발 효과, 120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민간기업이 도로를 건설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개통 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참여한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가 사업비 1679억 원을 부담하고, 시는 보상비 321억 원을 낸다. 통행료는 소형차(승용차) 1100원, 중형차 1650원, 대형차(10ｔ 이상 화물차) 2200원으로 책정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 사업은 읍·면지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로 증가하는 교통량 수요에 대처하고 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지 내부 교통량을 분산해 시민에게 쾌적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