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거돈 “북구서 BIFF 개최 검토”…조직위 당혹·중구 반발

북구비전 선포식서 공개 약속

  • 국제신문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04-21 20:17:1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대표 행사 한쪽서만 열려
- 영화제 일부 개최 가능성 검토”

- 시·조직위 “들은 바 없어” 당황
- 북구조차 “뚜렷한 계획 없어”
- “논의 없이 무책임한 발언” 비난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북구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시사하면서 시 실무 부서와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남포동에서 영화 상영을 재개할 것을 조직위 측에 줄곧 요구해온 중구는 ‘북구 개최’에 반대 입장을 밝혀 자칫 기초지자체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 북구 덕천동 폴리텍대학에서 열린 ‘북구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북구 개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원아시아페스티벌 등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가 너무 오랫동안 한쪽에서만 열렸다. 서부산에서도 개최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영화제 일부를 북구에서 개최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명희 북구청장이 지속적으로 영화제의 북구 개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의 적극적인 의사 표명과 달리 시 실무부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화제의 북구 개최를 위해 마련한 계획이 없다. 시장님의 뜻만 전달받았다”며 “북구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조직위 입장은 어떤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 조직인 영화제 조직위를 상대로 시가 먼저 개최지를 정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조직위 측은 북구가 바라는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의 야외 상영은 전례가 없을 뿐더러 기술적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보인다.

시 실무부서와 영화제 조직위는 물론 정작 북구 역시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북구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 북구 주민만 소외되는 게 안타까워 (정 구청장이) 시에 영화제 개최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뚜렷한 계획이 없고, 필요할 경우 관계 부서 담당자와 논의해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 없이 오 시장의 입을 통해 영화제 북구 개최 가능성이 전해지자 중구는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중구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 모든 영화가 해운대에서만 상영돼 영화제 태동지인 중구가 소외당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북구에서 영화가 상영되면 영화제의 효율성은 떨어지고 관객의 혼란만 커질 것이기에 (북구 개최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 시장의 발언이 성급하고 무책임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도읍(북강서을) 국회의원은 “서부산에 문화 인프라와 대규모 행사가 필요한 건 맞다. 그러나 기본적인 논의 없이 우선 발표부터 하고 보는 건 무책임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며 “만약 계획이 실현되지 못하고 ‘해프닝’에 그친다면 북구 주민이 겪을 실망과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아파트값 바다라인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이 뛴다
  2. 2전국 838개 학교 등교 연기…학부모 “불안해서 어쩌나”
  3. 3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유력…민주당 부산시장 보선 구도 변화
  4. 4쿠팡발 확진 82명…작업장·모자·신발서도 코로나 나왔다
  5. 5“왜 마스크 안 써” 곳곳서 마찰, 폭행까지
  6. 6다 지어놓은 임랑 ‘박태준기념관’, 개장은 어느 세월에
  7. 7구포 가축시장 철거 보상두고 전·현직 상인회장 쌍방고소전
  8. 8롯데 핫코너(3루수) 수비 4년 중 최악…한동희 길어지는 성장통
  9. 9“부산 해양산업 미래, 4차 산업혁명에 답있다”
  10. 10여직원 성희롱 부산교통공사 간부 강등
  1. 1"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남방정책 방향 함께 모색해야"
  2. 2북항 막개발 반대 시민모임 “북항 D3 건축허가 취소”···대규모 항의 집회 개최
  3. 3한국군 군사기밀 노린 해킹 시도 급증…지난해 9500여 회 침해 시도
  4. 4서구 송도해수욕장 명물 ‘송도용궁구름다리’ 복원
  5. 5문 대통령-양당 원내대표 회동…예정시간 훌쩍 넘겨 총 156분간
  6. 6부산진구, 지역사회 통합돌봄창구 본격 운영
  7. 7문재인 대통령 “국회 제때 열려 법안 처리되면 업어 드리겠다”
  8. 8코이카-굿네이버스 부울경본부, 지역 ODA사업 업무협약 체결
  9. 9여당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내달 29일 선출
  10. 10부산시의회 “공공의료 비중 최하위권”…국가 지원 촉구
  1. 1해양수산부- ‘해양오염 주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제로화
  2. 2부산광역시- 부산 발전 50년 앞당길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본궤도
  3. 3수협중앙회- 수산식품 가공·공급 시스템 개편…어민 부가가치 향상에 방점
  4. 4“친환경 선박기술, 자율운항선에 접목시켜 경쟁력 높여가야”
  5. 5자동차부품업계 5000억 특별보증…PK 주력산업 숨통 트이나
  6. 6정부 ‘포스트 코로나’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생태계 만든다
  7. 7한국해양대학교- 온라인 학습·원격 취업 지원…비대면 해양특성화 교육의 메카
  8. 8부경대학교- 수산·보건의료·인문학 융복합연구…해양과학의 요람 힘찬 항해
  9. 9“선박관리회사 대형화 ·전문가 육성 땐 양질의 일자리 쏟아진다”
  10. 10금융·증시 동향
  1. 1부산서 보름 만에 확진자 발생…방글라데시 입국 50대
  2. 2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79명…53일만에 최대
  3. 3해운대 고층 오피스텔 화재, 새벽에 주민 124명 긴급 대피해
  4. 4부산에도 마카롱택시 달린다... 부산개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
  5. 5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구속영장 신청...강제추행 혐의
  6. 6음주운전하다 가드레일 ‘쾅’ … 30대 검거
  7. 7부산교통공사, 직원 성희롱한 간부 강등 징계
  8. 8부산·경남 레미콘 노사 협상 타결…운송비 인상 합의
  9. 9수도권 공공시설 2주간 폐쇄 “학생들 등교 수업 예정대로 진행”
  10. 10檢, 오거돈 전 시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영장실질심사 다음달 1일
  1. 1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헌 지난 25일 퇴원
  2. 2부산 아이파크, 30일 마수걸이 승리 사냥 나선다
  3. 3롯데 핫코너(3루수) 수비 4년 중 최악…한동희 길어지는 성장통
  4. 4부산시축구협회장배 동호인 대회 31일 개최
  5. 54사구 남발에 수비 집중력 부족... 롯데, 졸전 끝에 대패
  6. 6‘15년 롯데맨’ 배장호 은퇴
  7. 7불펜 수난 시대라 더 빛나는 거인 ‘철벽 삼총사’
  8. 8‘교체투입’ 백승호 분데스리가 2부서 첫 도움…소속팀 3-1 승리
  9. 928일 채리티오픈 개막…국내파 vs 해외파 2주 만의 재대결
  10. 10수비율 꼴찌(2019 시즌)서 1위로 뛴 롯데, 일등공신은 마차도
우리은행
히든 히어로
번외편
지금 법원에선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1심서 징역형 집유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