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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인물형토기’ 실체 연구 한중일 학자 머리 맞댔다

김해시·인제대, 내주 학술대회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04-11 20:03:3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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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 제작기법 등 분석결과 발표
- 김해로 반환 운동 재점화 촉각

베일에 가려진 가야시대 ‘기마인물형토기’(사진·국보 275호)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한중일 3국 학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이를 계기로 토기 반환운동이 재점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해시와 인제대는 오는 19, 20일 인제대에서 3국 학자 13명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학술대회 주제는 ‘기마인물형 토기를 해부하다’로 결정했다.

이날 국립진주박물관 이정근 학예연구실장은 ‘기마인물형 뿔잔의 제작기법과 등장 배경’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실장은 기마인물형토기의 제작 방법을 단계별로 추적했다. 그는 “제작기법과 형태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5세기 전후 김해와 낙동강 하구, 함안을 중심으로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립김해박물관 김혁중 학예연구사는 토기 조각상을 정밀 분석해 실체에 접근했다.

그는 “말을 탄 중장기병을 분석한 결과 갑옷 모양과 손에 든 짧은 창 등을 종합해 볼 때 일반 병사가 아닌 지휘자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다모리 히데오 일본 시가현립대 명예교수는 기마인물형토기를 비롯한 가야토기 이동 경로를 통해 가야와 일본과의 관계를 추정했다. 그는 가야 토기류 이동 통로로 세토우치 루트(동해안~시네마현), 동해루트(부산~오사카)가 있었다고 예측했다.

첸링 북경대 교수는 기마인물형 토기의 등자(발걸이), 말안장 분석 결과 3~6세기 중국 유목 민족이 사용하던 것이 한반도로 전래된 것으로 추정했다.

가야시대 무사의 기상이 담긴 이 토기는 김해시의 상징이지만 현재 김해에 없다. 토기를 입수한 고 이양선 박사가 1986년 경주박물관에 기증을 했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토기 반환운동을 전개 중인 김종근 김해시의원은 “기마인물형토기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뜻깊다”며 “시민들의 염원대로 토기 반환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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