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녀상 관리자 된 부산시, 뒷짐만

도로법상 점용허가·기부채납 등 관리방안 위한 절차 진행 안 해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2-13 19:59:5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를 ‘평화의 소녀상’ 관리 책임자로 규정하는 조례가 최근 시의회를 통과(국제신문 지난달 29일 자 9면 보도)했지만 시가 현실성이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어 소녀상이 또다시 방치될 위기에 놓였다.

   
부산시는 지난달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가 개정된 이후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관리 방안을 찾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담당 부서인 여성가족과는 “실질적 관리가 어렵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시가 소녀상을 관리하려면 ▷도로법상 점용 허가를 받고 ▷설치 단체가 시에 기부채납을 한 뒤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그런데 첫 단계인 점용 허가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소녀상이 점용 허가를 받으려면 도로법 시행령의 구체적 내용을 지자체 조례로 규정해야 한다. 법 시행령의 ‘도로 안전 및 교통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공작물’에 소녀상 같은 조형물을 포함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이렇게 되면, 도로변에 조형물을 세우려는 또 다른 시도가 있을 수 있다며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또 소녀상 설치 단체는 시가 소녀상 위치를 옮길 것을 우려해 기부채납을 거부하고 있다.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 양상도 보인다. 소녀상 담당 부서는 시 여성가족과지만, 도로법 시행령 개정은 도로계획과 소관이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도로계획과가 나서지 않으면 조례 개정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소녀상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던 시의회 김민정 의원은 “‘역사 관련 조형물’에 한해 도로 점용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동구의회가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시가 동구를 관리 주체로 위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9. 9[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