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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 일대기 동화책으로 부활

3·1운동, 임시정부 100년

  • 국제신문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1-10 19:36:4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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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차정 안희제 이종률 최천택 등
- ‘부산을 빛낸 5인’ 시리즈 1편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출간
- 애국심보다 인간미 초점 맞춰

“내겐 애국심보다, 강철 같은 의지보다 더 큰! 부드러운 감성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죽음도 그 어떤 두려움도 모두 덮어버릴 수 있는 가슴 뭉클한 뜨거운 인간애인 것이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의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의 생애를 담은 동화책이 나왔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오는 20일 ‘부산을 빛낸 5인’ 동화책 시리즈 중 첫 번째인 ‘박재혁-적의 심장에 폭탄을 던져라(표지)’를 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출판은 호밀밭출판사가 맡았고, 안덕자 동화작가가 집필했다. 박 의사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9월 일본인 부산경찰서장을 폭사시키고 27세 젊은 나이로 감옥에서 순국한 지역 대표적 독립운동가다.

기념사업회는 박 의사를 비롯한 지역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기록할 사료가 부족해 평전이나 인물전이 아닌 동화의 형식을 취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책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 허구를 가미한 동화”라고 설명했다.
안 작가는 비교적 근거 자료가 탄탄한 의열단 가입부터 폭탄 투척, 순국까지의 발자취는 사실을 바탕으로 썼다. 명지대 박철규 교수, 부경근대사료연구소 김한근 소장, 개성고역사관 관계자 등의 자문으로 고증을 거쳤다.

어린 시절 이야기는 박 의사의 외손녀인 김경은(55) 씨 등을 만나 인터뷰하며 허구의 이야기로 꾸몄다. 안 작가는 “애국심보다 박 의사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서에 폭탄을 투하한 것도 일제의 탄압이 ‘인간애를 짓밟는 일’이라고 여겨 단행한 일로 봤다”고 설명했다. 가난한 동네인 자성대 골목에서 뛰어놀며, 배고픈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와 밥을 먹인 이야기는 박 의사의 이타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특히 경찰서 폭파 하루 전 박 의사의 심리도 생생하게 묘사했다. “내 의지를 지탱하고 죽음의 두려움도 모두 덮어버릴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가”라고 스스로 물으며 의지를 다지는 부분은 박 의사가 인간애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인상적 장면이다.

호밀밭출판사는 초판 1000부를 발간할 계획이다. 책은 오는 20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기념사업회는 박 의사에 이어 박차정 안희제 이종률 최천택 의사 동화도 올해 중 발간할 예정이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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