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하구 습지, 부산의 생태자산 만들자

10년간 철새 수 늘었지만 큰고니 등 대표종은 급감…끊임없는 개발에 환경 급변

변화와 보존의 균형 맞추며 자연과 사람 공존방안 필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낙동강 하구. 태백산 황지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521.5㎞를 흘러 바다와 만나는 곳. 철새들의 고향이자 어부들의 생활 터전으로 오랜 세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해 온 이곳이 다시 변화의 파도 앞에 섰다. 최근 물줄기를 따라 개발사업과 보호 노력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위상도, 주변 환경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낙동강 하구, 그중에서도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습지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낙동강하구 - 진우도. 전민철 기자
수치로만 보면 철새도래지로서 낙동강 하구의 위상은 여전하다. 2일 부산시가 펴낸 ‘낙동강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2017~2018’을 보면 2017~2018년 낙동강 하구를 찾은 조류 개체 수는 모두 19만7829마리로 10년 전(2007~2008년) 13만2536마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양’이 아닌 ‘질’로 따지면 달라진다. 하구의 대표 철새인 큰고니는 2017~2018년 최대 개체 수가 1638마리로, 최근 5년 평균 2417마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또 다른 대표종인 쇠제비갈매기는 아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낙동강 하구를 둘러싼 주변 상황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우선 최근 수년간 개발 압박이 가속화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1단계에 이어 2단계도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승오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장은 “과거 을숙도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그런 자산이 많이 퇴색됐다. 주변에 개발사업이 끊이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편에선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 부산시 환경부 등 5개 기관은 올해 2월부터 3차 2단계 용역에 돌입한다. 여기에 더해 서부산권 일대에 인공 습지도 잇따라 조성될 예정이어서 하구 일대 습지 관리를 둘러싼 논란도 향후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부산대 주기재(생물과학과) 교수는 “낙동강 하구 습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구 관리를 일원화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낙동강 하구의 람사르 습지 등록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약에 포함돼 20여 년 만에 다시 사람과 새의 공존 해법이 시험대에 올랐다. 전문가들도 이제는 공존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낙동강관리본부가 진행 중인 ‘2030 낙동강 생태공원 마스터플랜’ 중간용역 보고서를 보면,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생태공원 보존·개발 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6.5%가 ‘보존·개발 균형’을 택했다.
   
낙동강 하구 습지의 현재 모습을 사진, 동영상, 텍스트를 통해 담아낸 국제신문 온라인 페이지 첫 화면.
이에 국제신문은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변화 앞에 선 낙동강 습지가 부산의 생태 자산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더불어 하구 습지의 가치를 온전히 전달하고자 지면 기사와 별도로 본사 홈페이지(http://www.kookje.co.kr/page/wetland/)를 통해 하구 습지의 과거·현재를 사진과 동영상이 어우러진 디지털 페이지로 제공한다. 본사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영상팀이 배를 타고, 걸어서 현장을 찾아 지상과 하늘에서 촬영하고 취재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하송이 박호걸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에어부산이 쏘아 올린 ‘원점회귀 비행’…항공업계 희망으로
  2. 2허문회 주전야구 고집에…롯데, 올 가을도 구경꾼 신세
  3. 3전매 규제에…몸값 오르는 재건축
  4. 4구·군이 주민 위해 든 상해·사망 보험 있다는데…몰라서 못 받는다
  5. 5코로나 장기전에 취준생이 무너진다
  6. 6민원인 또 흉기 난동…복지공무원 끊이지 않는 수난
  7. 7서면 비스타동원, 분양권 전매 가능해 입소문…대심도·철도재배치 개발도 호재
  8. 8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3 <2> 10월의 트라우마- 당시 경남대 학생 정인권 씨
  9. 9양산시, 웅상출장소→동부출장소 바꾸고 조직도 축소
  10. 10연금 복권 720 제 25회
  1. 1부산시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안
  2. 2“포털 아웃링크 도입·지역뉴스 노출 의무화 필요”
  3. 3윤석열 “수사지휘권 발동 위법” 추미애 “총장은 장관 지휘받는 공무원”
  4. 4야당, 부산 경선룰 조정 논의 본격화…30일 시민 의견 듣는다
  5. 5여야도 윤석열 발언 놓고 대립…야는 ‘라임’ 특검안 발의
  6. 6자진사퇴 없다는 윤석열…추미애와 갈등에 고심 깊은 청와대
  7. 7서일준 “현대중공업, 훔친 기밀로 수주 따내”…기재부 국감서도 차기구축함 사업 논란
  8. 8PK여권 ‘김해신공항 백지화’ 굳히기 전방위 총력전
  9. 9“제2 웨이브파크 사태 막아야”…난타 당한 부산시 소극 행정
  10. 10양산도 시장 재선거 가능성에 들썩…야당 후보군 움직임
  1. 1서면 비스타동원, 분양권 전매 가능해 입소문…대심도·철도재배치 개발도 호재
  2. 2“선용품, 면세점 판매 유사…수출 인정을”
  3. 3금융·증시 동향
  4. 4작년 안전검사 안 받은 선박 1226척
  5. 5항만 크레인 이상징후 예측…안전사고 감소 추진
  6. 6순직 선원 합동 위령제 25일 태종대서 거행
  7. 7연금 복권 720 제 25회
  8. 8CJ대한통운 “택배 분류에 4000명 단계적 투입”
  9. 9인공어초 80% 기준 이하 제작
  10. 10주가지수- 2020년 10월 22일
  1. 1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3 <2> 10월의 트라우마- 당시 경남대 학생 정인권 씨
  2. 2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234> 섭식장애 박재성 씨
  3. 3시민 피투성이 만든 ‘유신 하수인’, 그들 엄벌해 국가폭력 恨 풀어야
  4. 4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3일
  5. 5양산시, 웅상출장소→동부출장소 바꾸고 조직도 축소
  6. 6경남도, 미세먼지 비상시 5등급 차 운행제한
  7. 7“노사 함께 코로나 대처 고용안정 매뉴얼 마련을”
  8. 8창원 팔용동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입주민 “아파트 비싸게 분양”
  9. 9부산 온요양병원도 3명 코로나 확진
  10. 10금정 옛 롯데마트 앞 교통섬 걷어낸다…일대 정체 해소 기대
  1. 1허문회 주전야구 고집에…롯데, 올 가을도 구경꾼 신세
  2. 2디펜딩 챔피언 뮌헨, 첫 경기부터 화력쇼
  3. 3새 역사 때린 최지만, 한국인 타자 첫 WS 안타
  4. 4부산, 24일 1경기로 강등 걱정 털어낸다
  5. 5롯데, 빅리그 꿈꾸던 나승엽까지 잡았다
  6. 6한화 전설 김태균, 20년 현역 마감
  7. 7부상 턴 황희찬 45분 활약…라이프치히, 챔스 첫판 승리
  8. 8‘커쇼 호투’ WS 1차전,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9. 9동의대 펜싱부, 전국선수권 금1·은2 수확
  10. 10롯데, 좌완 투수 김진욱과 3억7000만 원 계약
교통안전문화 시리즈 '인스탑'
안전속도 5030 성과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섭식장애 박재성 씨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집회 자유 vs 방역, 무엇이 우선인가?
‘부산 격차’ 해소 중단기 대책 서둘러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청와대 국민청원 가는 북항재개발 갈등…사업주체 해수부, 실시계획에 주민의견 수렴 미흡
규제에도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 급등…똘똘한 한 채냐, 조정이냐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고려·조선 건국사 추적 계룡산 갑사 등 투어 外
아름다운 부산 야간명소를 찾아서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대성전과 대웅전: 지성至聖지존至尊 기운
연등불과 연등불: 과거의 부처?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우수관 도주’ 외국선원 올해만 6명…감천항 땅밑이 뚫렸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제2 전태일 안 나오게 노동권 강화 추진한대요
정부·의협 시비 따지기보다 쟁점 절충안 모색을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원피스 의원’ 국회품위 손상? 권위주의 타파?
공원 계획한 땅, 20년 지나면 개발 허용된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할증 30%해도 손해” “미터기 왜 있냐”…택시 시외요금 논란
병원 직원·가족 의료비 할인 관행…보건소와 고발전 비화
포토뉴스 [전체보기]
100원씩 용돈 모아 기탁한 ‘착한 마스크’
제 1457차 수요시위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3일
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2일
  • entech2020
  • 맘편한 부산
  • 제9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