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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에 7억 투자사기범 검거…8명 “우리도 45억 원 피해 입었다”

동일 수법 피해 제보 줄이어…대부분 중고교 동창·직장동료

  • 국제신문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8-12-06 19:32:27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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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해외서 압송한 김씨 구속

고교 동창에게 사기를 친 뒤 해외로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추가 피해 사례가 속속 밝혀지면서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김모(45)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 씨는 고교 동창 정모(46) 씨에게 접근해 “사돈이 유명 음식점 경영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데, 곧 지점을 낼 예정이다. 2억 원을 투자하면 매달 300만 원의 수익금과 지분 50%를 보장하겠다”고 속여 16차례에 걸쳐 7억2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실제 사업을 할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돈이 유명 경영컨설팅 업체 운영자도 아니었다. 김 씨는 정 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자 해외로 도피했다. 경찰은 여권을 무효화 하고 지명수배를 내린 뒤 각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끝에 베트남에서 김 씨를 붙잡아 국내로 압송했다.

김 씨의 구속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수법의 사기를 당했다는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김 씨의 동창이라는 A 씨는 “7억 원 사기 피해는 ‘빙산의 일각’이다. 김 씨에게 사기를 당해 고소할 예정인 피해자는 나를 포함해 8명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45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김 씨의 중·고교 동창 또는 직장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역시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 2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 자금이 없어 임금과 자재대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는 김 씨의 말에 속아 4억2000만 원을 빌려줬다가 떼였다. A 씨는 “김 씨가 ‘만약 돈을 못 갚으면 가게를 넘기겠다’고 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동창들로부터 빌린 돈은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고소를 접수해 현재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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