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가좌공원(82만 ㎡)과 장재공원(22만 ㎡)의 민간공원 특례개발을 놓고 불거진 찬반 논란(국제신문 지난 8월 7일 자 8면 보도)을 종식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진주시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의체는 도시계획 건축 조경 산림 분야 전문가 4명과 시의원 2명, 진주환경운동연합 진주YMCA 진주참여연대 관계자 3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내년 1월까지 수시로 회의를 열어 진주시가 진행 중하고 있는 가좌·장재공원 민간개발사업의 타당성을 집중 논의한다. 시는 협의체의가 도출한 의견을 시 도시공원위원회에 상정해 내년 2월 민간공원특례사업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와 시민단체는 이번 민관협의체 구성으로 가좌·장재공원의 민간 특례방식 개발을 놓고 불거진 찬반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협의체 위원 구성이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가좌공원·장재공원지키기 시민대책위는 “시가 추진한 가좌·장재공원 민간개발사업은 시민참여 부재로 논란과 갈등을 증폭시켰다”면서 “협의체 발족이 이 문제를 숙의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