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수능 고사장에서의 행동에 대한 수험생들의 궁금증과 걱정이 늘고 있다. 수능시험장 금지반입 물품과 함께 금지행동을 사례별로 점검해봤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가 운영중인 네이버 밴드 ‘부산진학길마중’에선 수능시험 태도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은 수능금지물품에 관한 질문이다. 올해 달라진 것은 전자담배가 포함된 것이다. 전자담배에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있어 반입이 금지됐다. 만약 수험장 안까지 가져왔다면 반드시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통신·결제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아예 가지고 오지 않는 편이 가장 좋다.

수능 당일 주민등록증 대신 여권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부산진학길마중 상담교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일에 가능한 신분증 종류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만료 전 여권, 유효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 유효기간 내 청소년증(청소년증 발급신청 확인서), 사진이 부착되고 성명/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기재된 학생증으로 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의할 점은 여권이라도 기간이 면료되지 않은 유효한 여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능 당일이나 예비소집 때 몸이 좋지 않아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럴 땐 재학생은 담임 선생님과 교육청 수능담당 장학사가 통화 후 담임이 진단서 등을 첨부해 학생 상황에 대한 공문을 교육청으로 발송한 뒤 교육청이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 졸업생이나 개별 접수자는 원서접수처에서 같은 방법으로 요청하면 된다. 건강과 관련된 질문 중 다한증이 있어 손수건이나 수건을 휴대해야 하는데 반입할 수 있는지 묻는 것도 있었다. 이 경우는 매 시간마다 시험시작 전 감독관에서 말하고 허락을 구하는 것이 적합하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