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확대 외
- 안전지원센터·특화단지도 건립
- 2025년까지 3397억 투입키로

경남 창원시가 ‘수소의날’을 지정하고 ‘수소 특별시’를 선포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1일 창원을 ‘수소산업 특별시’로 선포하고, 매년 11월 1일을 ‘수소의날’로 지정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친환경 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수소산업을 30년 미래 먹거리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는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로 나눈 3단계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수소산업 특별시’에 걸맞게 2025년까지 총사업비 3397억 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유통·소비가 모두 가능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4대 추진 분야, 24개 세부추진 과제를 정했다. 4대 추진분야에는 ▷수소 인프라 확대 ▷수소산업 정책 강화 ▷수소산업 기술 역량 강화 ▷수소산업 육성이 포함했다.

24개 세부추진 과제는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유치 ▷수소에너지 융합시스템 실증사업 추진 ▷수소충전소 구축 ▷H2WORLD 개최 ▷수소버스 도입사업 ▷수소산업 육성조례 제정 ▷수소 특화단지 조성 등이다.

창원은 지난 40년 동안 기계산업 중심으로 고도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최근 창원국가산업단지 주력산업이 침체했고 미래 유망 신기술, 산업기술 기반이 부족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수소산업은 이런 상황에서 탈피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창원은 수소충전소 시스템, 압축기, 자동차 부품기업 등이 위치해 전국 최대 수소산업 관련 기업 집적지로 꼽힌다. 2015년에는 ‘수소 인프라 보급 중점도시’로 선정됐다.

현재 5기의 수소 충전소 보급이 예정돼 있고, 세계 최초로 수소산업 전주기 실증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소 특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허 시장은 “정부의 혁신성장 전략인 수소 경제사회를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창원시가 ‘글로벌 수소산업의 메카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