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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화마 휩싸인 어린아이 4명 사망·위독

원룸건물 화재…방에 어른 없어 속수무책 당한 듯

  • 국제신문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8-10-21 1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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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남 김해시 원룸 건물에서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어린아이 4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경남 김해시 원룸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21일 경찰과 소방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7시40분께 김해시 서상동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 분 만에 꺼졌다.

소방관들이 이 건물 2층에서 A(4) 군 등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린아이 4명을 발견해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A 군은 이송 도중 목숨을 잃었다.

A 군의 오누이인 12세·14세 어린이 2명, A 군의 이종사촌인 13세 어린이 1명 등 나머지 3명도 중상을 입어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어린이 외에 건물의 다른 주민 6명도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은 1층 주차장의 차량 7대 등을 태우고 소방 추산 1억8000여만 원가량 재산 피해도 냈다. 경찰과 소방은 1층에 주차된 1t 화물차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에 나섰다.

화재 당시 A 군 집에는 어른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군 이모는 불이 나기 1시간 전 장을 보려고 집을 비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건물의 다른 주민이 모두 대피한 점으로 미뤄, A 군 등 어린아이 4명은 당황해서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

불이 난 건물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지만, 경찰은 건물주가 필수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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