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92년 동래 재현한 역사축제
- 보수동 책방골목서 보물찾기 등
- 부산 곳곳 월말까지 축제 풍성

10월 부산에는 국제영화제 등 축제가 많이 열린다. 최근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강타하면서 굵직한 축제가 연기되거나 축소됐다. 이제 화창한 날씨와 함께 옥토버페스트와 동래읍성축제를 시작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가을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호텔농심은 11~14일 ‘2018 허심청브로이 옥토버페스트’를 호텔농심 야외마당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본떴다. 이 축제의 묘미는 무제한으로 즐기는 정통 독일 맥주다. 맥주는 호텔농심 직영 맥주 전문점 허심청브로이에서 제조했다. 맥주의 풍미를 더할 안주류도 호텔주방장이 엄선했다. 진한 독일 맥주와 고급 안주의 앙상블을 맛볼 기회다. 여기에 라이브밴드 공연과 캐릭터 퍼포먼스 무대 공연, 맥주 마시기 대회 등이 축제의 흥을 더 돋울 것으로 보인다. 특이 이번 축제에는 독일에서 직수입한 옥토버페스트 기념 컵도 제공한다. 해운대구 핫플레이스 더베이101도 오는 17~19일 ‘더베이101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를 진행한다. 국내 대표 맥주, 일본 프리미엄 맥주, 독한 맥주 등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된다.

동래구는 오는 12~14일 ‘제24회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동래문화회관과 온천장 일대에서 연다. 올해 동래읍성 역사축제의 주제는 ‘1592년 조선, 동래를 만나다’로 1592년 동래를 재현했다. 축제는 동래부사행차 길놀이로 시작된다. 동래부사 부임 행사를 재현한 거리 행진은 거리 구간마다 전문 연극인의 공연이 펼쳐져 눈을 사로잡는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를 재현한 부산 유일의 야외 뮤지컬인 ‘동래성 전투 실경 뮤지컬 외로운 성’도 볼 만하다. 동래읍성 북문에서 동래부동헌까지 둘러보는 ‘동래 한걸음 야행’에 참가하려면 축제 홈페이지와 동래 투어 앱을 통해 사전에 접수해야 한다.

오는 20, 21일에는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일원에서 ‘2018 전포카페거리축제’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에는 일본 커피마스터 히라타 타카후미 씨 등 5명의 일본 바리스타와 2016년 바리스타 세계챔피언 대만 버그우 씨 등이 참여해 세계적 커피 장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전포카페거리 상인회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서면을 소개했던 파라과이 출신 방송인 아비가일 씨를 초청했다.

독서의 계절답게 책과 관련된 축제도 풍성하다. 중구는 오는 19~21일 보수동책방골목번영회와 함께 ‘2018 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보수동 일대에서 ‘책마을로 가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1 책방 1 이벤트’ 콘셉트로 책탑과 책빵 제작, 책 읽어주는 마법사, 책방에서 보물 찾기, 고서 전시회 등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부산진구도 오는 13일 오전 부산시민공원 북문 잔디광장에서 북콘서트 어린이독서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제8회 부산진구 북페스티벌’을 연다.

이외에 서구는 오는 19~21일 송도해수욕장과 부산공동어시장 일대에서 국민생선 고등어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 수산물 축제인 ‘제11회 부산고등어축제’를, 중구는 11~14일 자갈치시장과 광복로 일대에서 ‘제27회 부산자갈치축제’를 연다. 박호걸 김해정 기자

10월 부산 주요 축제 허심청브로이 옥토버페스트 (호텔농심 야외마당) 11~14일 자갈치축제(자갈치시장, 광복로) 11~14일 동래읍성역사축제 (동래문화회관, 읍성관장, 온천장) 12~14일 철마한우불고기축제(철마면) 12~15일 부산진구 북페스티벌 (부산시민공원 북문) 13일 사상반려동물페스티벌 (삼락생태공원) 14일 더베이101 옥토버페스트 (더베이101) 17~19일 보수동책방골목 문화축제(보수동) 19~21일 부산고등어축제 (송도해수욕장, 부산공동어시장) 19~21일 부산차이나특구문화축제 (차이나타운) 19~21일 전포카페거리축제(전포카페거리) 20, 21일 기장붕장어축제(칠암항) 25~28일 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 (좌광천) 27, 28일  자료=각 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