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 수업에 교수 4명…대학 ‘코티칭’ 확산

경성대, 한국 교수·원어민 교수…실무 영어 관련 협업 강의 진행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10-04 19:26:4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아대, 3시간 진행 교양과목
- 융·복합 집단 강연 후 토론 활동
- 기존 수업과 확연히 달라 새로워

대학가에 코티칭(co-teaching)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수업에 2명 이상의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수업으로, 한 강좌를 여러 교수가 나눠 맡는 팀티칭(team-teaching)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형태다.

동아대는 이번 학기 처음으로 교수 4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코티칭 수업을 개설했다. 매주 화요일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중점교양 과목인 ‘거대한 전환’으로 정호원 분자유전공학과 교수, 김점수 화학공학과 교수, 오지영 국제무역학과 교수, 곽은희 기초교양대학 글쓰기과정 교수가 수업마다 동시에 참여한다.

수업은 4명의 교수 전공과 연계해 진화와 생물의 다양성, 4차 산업혁명, 교역의 역사와 무역전쟁, 포스트 휴먼 등 인류 역사상 거대한 전환으로 자리매김한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매 수업시간의 절반은 주제 교수가 강연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세 교수가 토론 발제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이전 강의실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경성대도 2014년부터 코티칭 수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제통상무역학과의 ‘Advanced Footwear English Seminar(2)’라는 수업은 신발산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무 영어를 가르치는 데 한국인 교수와 캐나다 출신 외국인 교수가 나란히 수업에 나선다. 영어를 전공하고 신발산업현장에 오래 근무한 한국인 교수와 비즈니스 업계 경험이 있는 원어민 교수가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토익만으로는 습득하기 어려운, 신발산업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부터 외국 회사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극복 방법 등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두루 강의한다.

경성대 권융 기획부총장은 “아무리 영어를 잘하더라도 한국인이라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원어민 교수가 채워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함께하는 수업을 개설하게 됐다”며 “두 명의 교수가 협업하는 형태가 기존 수업과는 완전히 새롭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티칭 수업이 확산되는 배경에는 4차 산업혁명 등 융·복합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적 변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전엔 다양한 전공을 가진 교수들이 수업을 나누어 맡는 팀티칭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수업에서 학생과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융합적 사고를 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대 오지영 교수는 “교수들끼리 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도 제대로 된 융·복합 지식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매주 모여 스터디하고 리허설도 했다”고 설명했다. 과목을 수강한 김민정(동아대 중국어학과 1) 씨는 “한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의 의견과 지식을 들을 수 있어 다양한 시각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3. 3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6. 6‘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7. 7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8. 8[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0. 10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7. 7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8. 8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9. 9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10. 10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