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원대 뇌물수수 등 1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0년이 구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오는 5일 생중계된다.

2일 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대통령의 사건을 맡은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가 선고공판을 TV로 실시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은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생중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선고공판 중계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내 질서유지 차원에서 중계 방식은 법원이 자체 촬영한 영상을 언론사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1심 선고도 같은 방식으로 생중계됐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