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학 외국인 유학생 10% 눈앞

부산 3개大는 비중 10% 넘어…전국 평균 4.2% 크게 상회

학령인구 줄면서 유치 증가세, 해외인지도·취업률에 도움…이탈·불법체류도 함께 늘어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09-26 20:35:4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10%를 넘는 부산지역 대학이 3곳이나 되는 등 지역 대학가가 국제화시대를 맞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위기에 처한 대학의 활로 모색이지만 유학생 중도 이탈과 불법 체류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국제신문이 26일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부산지역 14개 일반대(교대 제외)의 외국인 유학생(학부, 대학원, 교육과정 공동 운영, 어학연수 포함) 비율을 조사한 결과 3개 대학이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부산외대로, 학부와 대학원생을 합친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이 12.21%다. 이어 경성대(11.60%), 동서대(10.97%) 순이었다. 유학생 수로 보면 부산대가 1741명으로 가장 많고, 부경대가 1575명, 경성대가 15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학생 비율이 8%를 넘는 대학은 4곳(부경대 신라대 동명대 영산대)이다. 대학원만 놓고 보면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20%를 넘어선 대학은 5곳이나 된다. 교육부의 ‘2018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전국 외국인 유학생 수는 14만2205명으로, 전체 재학생 수의 4.2%다. 외국인 유학생은 2016년 10만4262명으로 처음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난 5년 새 67% 증가했다.

중국인 일변도였던 유학생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과거엔 중국인이 80%를 넘었지만 최근엔 베트남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출신 학생도 많아 유학생층이 아시아 전역으로 넓어졌다. 올해 출신 국가별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보면 중국 48.2%, 베트남 19.0%, 몽골 4.8%로 조사됐다. 2010년엔 중국이 71.0%, 베트남이 2.3%였다.

이처럼 유학생 비율이 점차 늘면서 캠퍼스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강의실이나 기숙사, 구내식당에서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한데 어울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트랙 과정이 도입되는 등 커리큘럼도 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비중이 이처럼 증가한 원인은 우선 국내 학생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학령인구가 줄고, 대입 정원 역시 감소하면서 생존 위기를 맞은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다. 유학생은 정원 외로 제약 없이 선발할 수 있다. 또 캠퍼스 내에서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차별화를 꾀하고, 해외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도 배경 중 하나다. 경성대 김봉주 국제교류팀장은 “대학에서 외국인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문화를 경험해본 학생들은 해외 생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자신감이 결국 해외 취업률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부산대와 같은 국립대는 해외에서 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도 이탈과 불법 체류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전국 대학이 최근 급증한 베트남 유학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부산 외국인 유학생 비중 상위 3곳 (2018년 기준)

부산외대
12.21%

경성대
11.60%

동서대
10.97%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확대... 지역별 편차 뚜렷
  2. 2[뉴스 분석] ‘반값치킨’ 12년 전엔 불매, 지금은 오픈런
  3. 3내달부터 새 아파트 입주 봇물…은행, 잔금대출 고객 모시기
  4. 4내달부터 ‘1폰 2번호’ 사용 가능해진다
  5. 5기장 먼바다에 풍력발전 설치 재추진…어민 반대가 변수
  6. 6해운대·오시리아 인프라 품어볼까, 울산 사통팔달 편의 누려볼까
  7. 7맏형이 힘 내자, 고참들도 응답했다
  8. 8박형준 1심 무죄…법원"국정원 사찰, 박 시장 관여 증거 없어"
  9. 9“발달장애인 중 ‘우영우’는 0.1%뿐…지원책 마련을”
  10. 10북 '담대한구상' 원색비난..."대통령감 윤 아무개밖에?”
  1. 1북 '담대한구상' 원색비난..."대통령감 윤 아무개밖에?”
  2. 2[1보] 선거법 위반 혐의 박형준 부산시장, 1심 무죄
  3. 3김무성 민주평통 부의장 내정…文정부때 임명 이석현은 사의
  4. 4김건희 여사 경찰 졸업식 참석…야당 “봐주기 수사 화답이냐”
  5. 5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28% 소폭 상승, 여전히 20%대
  6. 6서은숙, 민주 부산시당 대수술... 정치지형 지각변동 예고
  7. 7정책기획수석 신설 등 대통령실 개편, 장성민 기획관은 부산엑스포에 집중
  8. 8“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이준석, 윤 대통령 또 비판
  9. 9DJ 서거 13주기... 한자리 모인 여야 '통합정신' 기렸다
  10. 10이준석發 '윤핵관 험지 출마론'... PK 공천판도 흔드나
  1. 1부산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확대... 지역별 편차 뚜렷
  2. 2[뉴스 분석] ‘반값치킨’ 12년 전엔 불매, 지금은 오픈런
  3. 3내달부터 새 아파트 입주 봇물…은행, 잔금대출 고객 모시기
  4. 4기장 먼바다에 풍력발전 설치 재추진…어민 반대가 변수
  5. 5해운대·오시리아 인프라 품어볼까, 울산 사통팔달 편의 누려볼까
  6. 6부산 원예시험장 연내 착공…울산 폐선부지 개발 최종 의결
  7. 7화려한 독버섯과 식용버섯 구분할 줄 안다면 당신은 ‘인싸’
  8. 8'조선업 인력난 해결'…정부, 생산 전문인력 확충 추진
  9. 9대우조선 순손실 코스피 2위…넥센타이어 적자 전환
  10. 10실속 꽉 채웠다…삼진어묵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 5종
  1. 1박형준 1심 무죄…법원"국정원 사찰, 박 시장 관여 증거 없어"
  2. 2“발달장애인 중 ‘우영우’는 0.1%뿐…지원책 마련을”
  3. 3양산 문 전 대통령 부부 협박 평산마을 시위자 구속
  4. 4[팩트체크] 박형준 부산시장 선거법 위반 사건 오늘 선고
  5. 5코로나19 사망자 112일 만에 최다...70, 80대 고령자 다수
  6. 6대법 '세월호 보고 조작 혐의' 김기춘 사건 파기환송
  7. 7교사에게 폭력 휘두르면 학생부 기록 법안 발의
  8. 8‘김해 고인돌’ 훼손 본격 수사…“문화층 대부분 파괴”
  9. 9부울경 모레까지 흐린 날 이어져...가끔 비와도 무더위 계속
  10. 10택시가 전신주 충격해 일대 300여 가구 정전
  1. 1맏형이 힘 내자, 고참들도 응답했다
  2. 22022 카타르 월드컵 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5> H조 전력 분석
  3. 3kt, 3경기 연속 ‘끝내기’ 진기록
  4. 4“시즌 첫골 내가 먼저” 손흥민·황희찬 20일 코리안더비
  5. 5Mr.골프 <11> 몸이 기억할 때까지 꾸준히 연습하라
  6. 6거침없는 김주형, 내친김에 PGA 신인상까지 휩쓸까
  7. 7안방마님 못찾는 거인 “수비력만 갖춰다오”
  8. 8대어 심준석 MLB 도전…신인 드래프트 판도 요동
  9. 92022 카타르 월드컵 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4> ‘득점왕’ 손흥민 새 역사 도전
  10. 10BNK 썸 시즌 준비 착착…대만 캐세이 라이프 초청경기
일상 속 수학…산업 속 수학
아픈 사람엔 무슨 도움 될까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교통사고 후유증 최영 씨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유콘서트
  • Entech2022
  • 2022극지체험전시회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