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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중간용역] 비판 피하려 원안 ‘찔끔’ 수정…국토부는 확장 강행 의지

김해신공항 중간용역 보고- 세부내용

  • 국제신문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18-09-06 19:35:5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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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권 관문공항 기능

- 여객 터미널 등 시설 확장 고려
- 연간 2925만 → 3800만 명으로
- 여객 수용처리능력 늘려 제안

# 서편 40도 기운 활주로 배치

- 부산·김해시 제안 ‘11자형’ 거부
- 비행기 이륙 후 좌측 22도 선회해
- 김해 신시가지 소음·안전성 확보

# 신규 활주로 길이 3.2㎞

- 최신예 항공기 이착륙 계획 검토
- 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 구축 등
- 부울경 TF와 공동검증 수준 협의

- 국토부 “연내 기본계획 마무리 예정”

6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중간보고는 소음 대책과 영남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기능 구현 등 부산·경남의 비판여론 해소에 중점을 뒀다.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부산시 박태수(왼쪽 두 번째) 정책특보를 비롯한 경남 대구 경북 등 시·도 관계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용역 수행 기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용역을 맡은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의 중간보고는 크게 ▷영남권 관문공항 기능 구현 ▷소음 최소화, 안전성 확보 ▷지역 상생형 공항 건설 ▷최첨단 스마트 공항으로 압축된다.

먼저 영남 관문공항으로서의 기능 부재 지적과 관련해 보고서는 연간 수용처리능력을 대폭 늘렸다. 여객 수요는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에 사용된 예측모형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목표 연도인 2056년 기준 2925만 명(국제선 2006만 명, 국내선 919만 명)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영남권 대표공항으로서 관문기능 수행을 위해 여객터미널, 유도로 계류장 등 공항시설은 향후 확장성 등을 고려해 연간 3800만 명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활주로 배치는 기존 서쪽 40도 방향 V자형을 채택했다. 보고서는 경남 김해시 등 지역에서 제안한 11자형, 동쪽 55도V형 등 모두 5개 활주로 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지역에서 제기한 다양한 대안을 면밀하게 검토했으나, 산악 장애물로 인해 비행기 운항경로에 저촉되는 등 안전문제와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웠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소음 및 안전성을 이유로 들어 서쪽 40도V자형을 최적안으로 꼽았다. 지역에서 제안한 11자형에 대해서는 용량 확보가 되지 않는 점과 신어산 돗대산 지형에 따르는 안전성 문제를 들었다. 또 동쪽으로 55도 V자 형태는 서낙동강 복개가 불가피해 환경문제에 따라 환경부 협의가 걸림돌이 됐다.

서쪽 40도 방향 V자형 채택에 따른 소음 문제는 이주단지 조성과 저소음 운항으로 해소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김해 신시가지에 대한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한 후 좌측으로 22도 선회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항공사 측에 저소음 항공기를 도입 운용하는 방안을 권장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안전성 분야와 관련, 신설되는 활주로는 최신예 항공기 이착륙이 원활한 3.2㎞ 규모로 하고, 활주로 운영등급도 CAT-I에서 CAT-II(김포공항) 또는 CAT-III(인천공항)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공항 건설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공항 주변지역 주민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소음 영향 최소화를 위한 이주단지 조성을 비롯해 피해 가구를 위한 보상과 일자리 지원, 방음·냉방시설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소개됐다. 또 주거환경의 편의성 등 공항 주변 지역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의체 구성도 논의됐다. 이 가운데 도로사업의 경우 원활한 접근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를 비롯해 철도 직결노선(부전~마산선 선로 신설·동대구 등 직결 운영)과 환승노선(부전~마산선 EDC역(건설 중)에서 터미널까지 셔틀열차 운영) 사업 등이 제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의 현재 입지와 관련한 문제 제기에 대해 지역의 요구를 수용해 부울경 TF 등과 공동검증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재검토 수준으로 기본계획 용역에 포함하여 검토하는 등 이견을 해소해가면서 연내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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