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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교육센터·허브유치원 설립…2020년부터 교복 지원

부산교육청 4년 계획 발표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09-03 18:40:5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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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융합’ 미래교육센터 조성
- 가상현실·드론교육실 등 계획

- 유치원 부족에 ‘몸살’ 명지·정관
- 800억 원 투입 거점유치원 운영
- 자연놀이터·안전체험실 등 구축

- 민주시민·평화통일 교육 강화
- 교내 버려진 공간 리모델링도

지난 7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2기 비전과 3대 정책방향을 공개했다. 김 교육감은 3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 교육을 모토로 55개 공약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4년을 책임질 부산 교육의 미래 비전과 방향을 짚어봤다.

■4차 산업혁명형 인재 양성

   
김석준 교육감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 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 등 4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비전과 정책방향에는 이 같은 4대 공약이 최대한 반영됐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크게는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교육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책임교육 ▷소통과 협력의 참여교육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이 주로 담겼다. 대표적인 것이 미래교육센터다. 과학기술과 예술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창의·융합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센터에는 AR, VR 등을 갖춘 가상현실 공간과 메이커 교실, 코딩 교육실, 드론 교육시설 등이 갖춰진다. 주중에는 학교·단체 중심 체험활동이나 자유학기제 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오후엔 개인과 동아리 대상 프로그램을 하며 주말엔 부산시민에게 온전히 개방할 계획이다. 장소는 폐교를 활용할 계획이며, 첫 센터는 남구 옛 연포초에 들어선다. 시교육청은 2021년 첫 센터 구축 후 3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수학문화관 역시 미래 교육을 받드는 하나의 축이다. ‘수포자’가 끊임없이 양산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수학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문화관은 크게 기하학존 대수학존 통계학존 산업수학존 수학놀이터 수학도서관 등으로 구성되고, 연간 다양한 수학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상지는 옛 개성중학교 운동장(현 글로벌빌리지 옆 공터)이며 2021년 9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의식,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위해 독서·토론 교육을 강화하고 인성교육관과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민주시민교육과 평화통일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공적 지원 확대

‘책임교육’의 일환으로는 공립 허브유치원 설립이 가장 눈에 띈다. 총 800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강서구 명지동과 기장군 정관읍에 1곳씩 설립할 계획이다. 명지와 정관은 유치원 부족으로 매년 유치원 전쟁이 벌어지는 지역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지역의 유치원 수요에 대응하고 유아교육 정보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거점유치원을 운영할 방침이다.

허브유치원에는 유아발달에 맞는 생존수영교육이 가능하도록 수영장을 설치하고, 자연을 느끼며 생각을 키우는 공간인 바람·상상·온몸놀이터도 조성된다. 또 지진 태풍 화재 등 재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실도 구축할 방침이다.

수학여행비와 교복비 지원도 추진된다. 수학여행비는 내년 고등학교부터 지원해 2020년 중학교, 2021년 초등학교로 점차 확대해나간다. 지원금 상한액은 고등학교 32만4000원, 중학교 17만3000원, 초등학교 17만 원이다. 첫 교복 지원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된다. 지원액은 1인당 31만1500원 수준으로, 매년 76억~82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초지자체가 교복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분담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부산형 셉테드(CPTED) 구축 사업도 있다. 교내 버려진 공간을 리모델링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사업으로,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은 학교, 재개발 등으로 인한 슬럼화된 지역 내 위치한 학교 등 안전 취약학교 30개교에서 우선 시행된다. 학교당 8000만 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참여교육’의 일환으로는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교육지구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다행복교육벨트를 구축하고, 지역별 진로교육지원센터 신설, 우수 진로체험처 인증제도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의 적성과 자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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