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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8>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구치소 이전 문제 주민투표 제안”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8-08-20 2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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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행부 견제 역할 충실히 하며
-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도울 것
- 국제연극제 파행 논란 있지만
- 군수 공약 무조건 지원 부적절

제8대 경남 거창군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참이라는 파행 속에 의장단을 선출하며 가까스로 원 구성을 마쳤다.

   
경남 거창군의회 이홍희 의장이 20일 군 의회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이번 군의회는 이전과는 달리 자유한국당 6명, 민주당 3명, 무소속 2명 등으로 구성돼 민주당과 무소속이 협치한다면 한국당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구도다. 그 어느 때보다 소통과 협치가 중요해졌다.

재선의 한국당 이홍희(54·자유한국당) 거창군의회 의장은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해 군 발전에 이바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민주당 등 4명의 의원이 불참했지만 참석한 7명 의원 모두의 지지로 당선돼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무로 마음이 무겁다. 지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군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로 뛰고 땀을 적시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의회 운영 방안은.

▶거창군민 모두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군민 입장에서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고 협조할 일은 과감하게 도우면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생활 정치로 성숙한 지방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챙겨할 일은 무엇인가.

▶당연히 의원 모두가 의정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이다.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 서서히 봉합돼가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제대로 된 거창군의회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파열음이 있었다.

▶원 구성을 놓고 삐꺽거리는 모습을 보여드려 군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민주당의 불참으로 한국당 의원 6명과 무소속 의원 1명 등 모두 7명의 참여로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생각과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면 어떠한 난관도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제7대 의회는 구치소 문제와 예산 삭감 등으로 집행부와 갈등이 있었다. 의회와 집행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가는 수레의 두 바퀴라 생각한다. 상호보완하며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때 지방자치제가 앞당겨진다고 생각한다.

-제30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올해도 파행 운영됐다. 군민들의 실망감과 자괴감이 아주 크다.

▶그간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 문제가 제기되고 군의회가 군의 직접 집행을 조건으로 관련 예산을 승인했다. 하지만 거창연극제진흥회(민간)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자체 행사를 개최한 데다 거창군도 문화재단을 설립해 행사를 열어 이원화 논란이 발생했다. 기관 단체 간 갈등과 불신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군수의 공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지역 최대 이슈인 거창구치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이건 참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거창군이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의 회의 결과에 따라 법무부에 거창 구치소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투표를 건의할 계획이다. 군수도 군민의 의견을 듣고 구치소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현재 원안 고수나 이전을 주장하고 있는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한 상황으로 섣부른 판단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나 의원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 역대 최고로 일 잘하는 의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에 기여하는 의회가 되도록 11명 의원 모두 합심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 의장은 웅양면에서 이장과 새마을 지도자, 주민자치위원, 이장자율회 회장 등을 역임한 후 제7대 군의회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거쳤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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