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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 새 시대…지자체 청사진 <1> 부산 해운대구

자족형 도시재생·공동주택팀 신설 ‘함께 사는’ 도시 박차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8-07-29 20:50:2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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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에 대한 열망은 6·13지방선거에서 부산의 정치지형을 송두리째 바꿨다. 이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민선 7기 기초단체장들은 자신의 손으로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중앙 정부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의 공약과 사업으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지방분권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신문은 분권 시대의 첫걸음을 내딛는 신임 기초단체장의 핵심 공약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 눈부신 발전 이면에 현안 산적
- BRT시스템 등 교통체계 개선
- VR 접목 관광콘텐츠 개발도
- 열린구청장실서 주민과 소통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사람 중심 미래 도시 해운대’를 4년간의 구정 비전으로 삼았다. 도시 발전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기본 원칙을 토대로 주민과 소통해 살기 좋고, 미래가 더 기대되는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홍순헌(가운데) 해운대구청장이 지역 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해 주민과 소통하고 있다.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구는 눈부신 발전 이면에 환경 훼손과 주민 불편, 미해결 현안이 산적해 있다. 홍 구청장은 일자리와 소득 창출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자족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수재민 집단 이주 50년을 맞은 반송 지역을 ‘도시 재생 뉴딜사업’의 거점으로 삼아 쇠퇴한 환경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또 미래 스마트형 센텀2지구 도시첨단사업단지를 조성하고, 공동주택 관리팀을 신설해 주민 갈등과 분쟁을 효율적으로 해소해 더불어 사는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한다.

홍 구청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교통 체계 개선이다. 그간 해운대는 도시 개발과 관광객 유입으로 교통난이 가중돼 왔다. 이에 홍 구청장은 혁신적인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해운대역 SRT 유치뿐 아니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시스템 개선 ▷해운대 지능형 교통시스템(HITS) 도입 추진 등이 그것이다. 또 센텀시티, 해운대로 등의 만성적 차량정체를 풀고, 반여·반송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반여·반송동과 우·좌동을 잇는 ‘해운대터널’과 좌동~송정동 연결도로, 반여 우회도로 개설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관광·경제·복지 등에 대한 공약도 다양하다. 홍 구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마린시티·청사포·미포 등 해안 방파제 보강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 또 증강현실(AR) 산업을 관광에 접목해 최신 트렌드의 문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달맞이언덕은 책과 음악, 그림, 연극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관광 특화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청장 직속 일자리 위원회 설치 ▷여성·장애인 의무고용 할당제 조례 제정 ▷제2기 인생 자율대학 ▷24시간 아이 돌봄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주민과의 직접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홍 구청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급식 봉사를 하며 주민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6일 간 이어진 동 순방에서는 상석 없이 서로 마주 보는 좌석 배치와 각본 없는 자유로운 토론으로 변화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소통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구청장은 여름 해수욕장을 폐장하는 오는 9월부터 매주 하루동안 ‘열린 구청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1층 민원실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겠다는 것인데, 따로 집무실을 설치하지 않고 민원실 공간에 책걸상만 두고 업무를 보며 찾아오는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다.
홍 구청장은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업 앞에 기초단체장 스스로도 그에 걸맞은 역량을 갖춰야 한다. ‘사람 중심’이라는 원칙과 주민 소통을 통해 4년 뒤 세계가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해운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주요 공약

분야

내용

도시재생

-자족형 도시재생 사업 추진
-스마트형 센텀2지구 도시첨단사업단지 조성

교통

-해운대역 SRT 유치
-간선급행버스체계 운영시스템 개선
-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 추진
-해운대터널·반여 우회도로 등 개설 추진

안전·관광·경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
-해안방파제 보강사업
-증강현실 관광콘텐츠 개발
-달맞이언덕관광특화구역 지정

일자리·여성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여성장애인 의무고용 할당제 조례 제정
-24시간 아이돌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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