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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23> 조규일 진주시장

“시민 목소리 최우선 시정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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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8-07-03 19:04:39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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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권위적인 시정인수위 대신
- 시민소통위 꾸려 시민면담 추진
- 역사 깃든 유등축제 무료화하고
- 공무원 능력 펼칠 분위기 조성

조규일(54) 경남 진주시장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52.14%를 얻어 45.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갈상돈(54)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당선됐다. 서부경남까지 강하게 밀어붙인 민주당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 한국당에서 입지가 특히 높아졌다. 그는 경남도 서부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지방행정 고시로 입문한 공무원 출신으로 ‘부강한 진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의 표심을 공략해 지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다소 권위적이라고 느껴지는 ‘시정 인수위원회’ 대신 상대동 복지센터 2층에 ‘시민소통위원회’를 꾸려 지난달 18일부터 취임 전까지 지역 내 전문가·시민과 함께 시정 현황과 지역 현안을 파악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3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행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 시장은 “공약으로 내건 ‘아이들이 행복한 진주, 남강이 특별한 진주, 공감 소통하는 진주, 일자리가 풍부한 진주, 골고루 잘 사는 진주’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장으로 당선됐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모든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시정 운영 방향은.

▶당면한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시정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모든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해나가겠다.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대한 많은 분이 흡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을 최우선에 놓고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진주시장으로 제일 먼저 할 일은.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진주는 소통과 공감이 잘 안 됐다. 소통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으면 그 지역에 필요한 에너지가 골고루 분배되기 어렵다. 어떠한 일을 하든 그 분야의 주민들과 먼저 소통하는 것이 향후 갈등을 사전에 줄이고, 갈등으로 인한 지역 내 단절감을 해소할 수 있다. 인수위 대신에 ‘시민소통준비위원회’를 구성했던 것도 소통과 공감 실천을 위한 첫걸음이었다.

-소통과 공감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시민과의 만남을 월 1회 이상 하겠다. 시민소통위원회를 설치해 많은 시민에게 영향을 주는 정책을 위원회에서 토론하고 즉각 시정에 반영하겠다.

-유등축제 무료화를 약속했다.

▶축제는 그 지역 주민이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유등축제는 특수성이 있다. 우선은 역사성이 있다. 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그 공감을 미래 세대에 전달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남강이라는 공공 자연환경에서 벌어지는 축제라는 점도 중요하다. 이 두 가지 때문에 유료화보다 무료화가 낫다는 것이다. 돈을 낸 사람만 축제를 즐길 수 있다면 이는 문제가 있다. 축제를 무료화한 후에도 꾸준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 저하가 없도록 하겠다.

-현재의 진주시를 진단하면.

▶진주시는 지금까지 잘해왔다. 완벽한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진주시에도 좀 더 잘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부분은 빨리 보완해 나가겠다. 진주시 공무원 개개인의 자질에 대해 깊은 신뢰를 하고 있다. 능력을 펼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시장의 몫이다.
-개인적인 행정 철학은.

▶특별히 내세울 행정 철학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나 열심히 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과 시민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하나의 진주를 위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오직 시민 여러분들만을 보고 나아가겠다. 시민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 공무원들도 시민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시민을 위해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능력을 발휘해 주길 당부한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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