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대 보험 완납 증명서’ 요구에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울상

도 교육청, 법령 근거로 요구

  •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   입력 : 2018-06-29 20:02:1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영세업체 부담금에 보험 꺼려
- 개인 강사는 제재 없어 불공평
- 일부업체 시장 독점 겨냥 의혹

경남도교육청이 ‘방과후학교’ 위탁업체에 고용된 강사의 4대 보험 완납 증명서 납부를 요구해 업체와 강사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혁신과는 지난 25일 일선 학교에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대금지급 시 국민연금(건강보험) 등의 관계 법령에 근거한 완납 증명을 징구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일선 학교도 위탁업체에 이달 말까지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강사에 대한 4대 보험 완납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위탁업체들은 강사들과 협의할 시간도 주지 않고 며칠 만에 일방적으로 완납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도교육청의 행정편의주의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지급하지도 않은 4대 보험의 완납증명서를 ‘만들어서라도 가져 오라’고 요구하는 등 위법까지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4대 보험 가입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을 도교육청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부분 1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는 강사들의 경우 4대 보험을 의무화되면 본인 부담금 때문에 그만큼 수익이 줄기 때문이다. 더욱이 학교와 계약을 체결한 개인 강사의 경우 학교 측이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지만 이에 대한 제재가 없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도교육청이 보낸 공문에 ‘방과후학교 관련 민원 제기된 사항 점검 결과 안내’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경남도내 방과후학교 시장을 70%가량 독점하고 있는 A 업체가 영세 위탁업체를 겨냥해 제기한 민원을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거든다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B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 업체가 경쟁 업체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4대 보험에 가입한 뒤 올해 도교육청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이런한 상황은 방과후학교 시장을 독점하려는 A 업체의 장단에 도교육청이 춤을 추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 업체들이 고용한 강사에 대한 4대 보험 가입은 법적인 의무이며, 계약 당시 이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39개 업체에서 20여 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