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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등산객, 100년 산삼 심봤다

경남 함양군서 세뿌리 발견…“한국토종으로 가격만 1억”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8-05-08 19:47:35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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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일원에서 한 등산객이 100년 넘은 천종산삼을 발견해 관심을 끈다.

   
등산객 김종학(57) 씨는 지난 5일 고향을 찾아 등산하던 중 평소 약초꾼을 통해 봤던 산삼 잎을 알아보고 산삼 세 뿌리(사진)를 캐는 횡재를 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씨는 산삼 전문협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한 뿌리는 모삼이라 불리는 어미 산삼 즉 100년이 넘은 천종산삼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이다.

이 산삼은 천종산삼의 특징인 20년 이상 자기치료를 위한 동면 흔적이 보이고, 뿌리에서는 천종산삼에서 흔히 나타나는 진한 박하 향이 났다. 또 뇌두 길이만 12㎝에 이르며 총무게는 40g(뿌리 무게는 19g)으로 나타났다. 어미 산삼과 함께 발견된 두 뿌리는 15년 정도 된 자삼(어린 산삼)으로 확인됐다.

천종산삼을 발견한 김 씨는 “그동안 할머니 제사를 정성껏 모셔왔는데 전날 할머니 꿈을 꾼 뒤 산에 올랐다가 산삼을 발견했다”며 활짝 웃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산삼 세 뿌리는 한국 토종인 천종산삼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런 천종산삼은 이제 만나기 어려워 모삼의 감정 가격만 1억 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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