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한반도기를 23일 게양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박종훈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기 게양식을 가졌다.

이날 박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한반도 분단 이후 가장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관계 개선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되기를 바라는 경남교육 가족의 바람을 담아 한반도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반도기는 평화통일 실현 의지를 담아 남북이 합의해 만든 상징물이다.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이 되도록 뜻을 모아 게양한 한반도기가 우리 모두의 바람

	23일 경남도교육청 정문 옆 국기게양대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을 담아 판문점으로 실어 보내주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게양할 한반도기를 펼쳐 기념촬영을 하고 도교육청 정문에 있는 게양대에 한반도기를 내걸었다.

한반도기는 기존 게양돼 있던 태극기와 도교육청 상징 깃발 옆 제일 왼쪽에 자리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본청뿐만 아니라 도내 18개 시·군 지역교육지원청에서도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한반도기는 남북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게양한다.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