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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항쟁재단 설립 정부 차원 논의

27일 부산시청서 간담회 개최, 국가기념일 지정 등 논의키로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8-04-22 19:32:5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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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관련 법이 있어도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부마항쟁기념재단 설립 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진다. 부마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본지 지적(지난해 6월 22일 자 6면 등 보도)대로 부산에 재단이 설립될 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부산시청 건설본부 회의실에서 부마항쟁 재단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부산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창원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 부산·창원지역 7개 부마항쟁 관련 단체가 모두 참석한다. 지금까지 일부 단체 간 재단 설립을 위한 논의는 있었지만 정부 주도로 모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마항쟁 재단 설립과 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재단 설립은 저평가돼 온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줄곧 요구가 있었다.

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는 이미 마련돼 있다. 2013년 여야 발의로 제정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재단에 ▷부마항쟁 기념시설 조성 ▷추모 사업 ▷문화·학술 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이미 제주 4·3평화재단과 5·18기념재단은 현행법의 지원을 받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관련 단체 모두 재단 설립에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위치와 국가기념일을 언제로 정할 지는 의견 조정이 필요하다. 부산은 10월 16일을, 마산은 18일을 주장하고 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고호석 부이사장은 “부마재단은 민주화운동을 이끈 부산에 설립돼야 한다”며 “다음 달 중 시민단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범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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