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롬뮤직랩 활용해 작곡 해보고
- 오토드로우로 모르는 그림 찾기
- 망고보드로 인포그래픽 제작 등
- 정보 찾고 콘텐츠 소통능력 강화
- 부산시교육청 8회에 160명 교육
“크롬 뮤직랩을 활용하면 작곡도 하고 음원을 만들 수 있어요. ‘송 메이커(song maker)’에서는 드래그만 하면 바로 음악이 됩니다. 악기를 변경할 수도, 박자를 넣을 수도 있어요. 한 번씩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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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SW교육지원센터에서 교사들이 디지털 리터러시 교사 연수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
지난 12일 오후 부산진구 놀이마루 4층 부산SW교육지원센터. 20명의 교사들은 강사의 말에 따라 크롬 브라우저를 열어 간단한 음악 만들기에 열중했다. 참가자들은 몇 분만에 클릭 몇 번으로 음악 하나를 완성해냈다. 강사로 나선 김묘은 CDL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이하 CDL) 공동대표는 “이상하게 그린 그림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완성된 그림을 찾아주는 ‘오토 드로우’는 비주얼 싱킹 수업에 활용하면 좋고, ‘망고보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포그래픽이나 카드뉴스를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업은 부산시교육청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연수’. 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8번에 걸쳐 16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가 주목받고 있다. 컴퓨터나 휴대폰 패드 등 디지털 미디어로 정보를 찾고 이해하며, 이를 활용해 만든 콘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미디어 관련 패러다임이 ‘통제’에서 ‘활용’으로 넘어가고 있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에게 디지털 기기는 창의성을 방해하는, 그래서 통제해야 할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을 무조건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따라서 이를 어떻게 잘 쓸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박일준 CDL 공동대표는 “아이들과 음악을 직접 만들어보고 저작권의 개념과 중요성을 설명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교육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2학기 중 CDL과 30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완료 후에는 수업이 학교폭력 감소에 미친 영향 등을 조사해 효과를 검증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바람직한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배울 수 있고 나아가 사이버 폭력 등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