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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앞다퉈 발전기금 모금운동 나섰다

등록금 동결·입학정원 축소 영향…부산 사립대 재정 충당 총력전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03-30 20:36:0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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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 100년 동행 발전위원회
- 대표 동문 150여 명 모아 요청
- 고신대, 모금전담 특임부총장
- 인제대, 소액기부로 기금 확보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인 등록금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 정원 축소 등으로 재정난을 토로하는 사립대학이 발전기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동문과 지역사회로부터 기부를 받아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고 학교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대는 지난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 발전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동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족식에서는 위원 선출과 함께 동문관(미래교육관)설립 논의가 오갔다. 동아대는 올해 하반기 중간보고회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각계에서 맹활약중인 동문으로부터 발전기금을 받아 학교 발전을 도모해보자는 차원에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고신대는 지난 1월 신임 총장 취임과 함께 특임 부총장을 임명했다. 이전에도 교학 부총장, 의무 부총장과 함께 직책은 있었으나 실제로 담당자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임 부총장의 주요 임무는 모금 활동. 모금 분야를 전담해 맡으면서 총장을 보좌하는 자리다. 학교발전기금 모금에 방점을 찍겠다는 학교의 의지가 드러난 셈이다.

인제대는 다수로부터 소액을 기부받는 방식을 택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4년 문을 연 ‘도네이션 카페’다. 교내에 자리잡은 ‘도네이션 카페’의 운영 원칙은 시간과 재능을 기부받는 것이다. 강의가 없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일일 매니저로 봉사하는 덕에 인건비 지출이 없다. 3년가량 운영하면서 모은 기부금은 1억4000여만 원으로 대학은 이를 재학생들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인제대는 2013년부터 컵라면인 인제대면을 개발해 판매하면서 소액 기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떡볶이와 떡국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한 박스 1만 원으로 부담없고 물건도 받을 수 있어 이를 통해 기부받은 금액만 16억 원에 달한다.

동의대도 오는 10월 개교기념일에 맞춰 총장 처장 총학생회장 동문회장을 첫 릴레이 주자로 선발해 릴레이 모금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지역대학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 말고는 별다른 수입원이 없다 보니 발전기금 모금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학생 수는 더 줄어들 테니 이 같은 분위기는 더 확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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