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정규 과정 이후 이어지는 방과후수업에 공부가 아닌 놀이를 주로 하는 ‘놀이유치원’이 생긴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명성유치원(중구), 금란유치원(부산진구), 송정유치원(강서구), 예람유치원(동래구), 동부산대부속유치원(해운대구)을 2018학년도 방과후 놀이유치원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방과후 놀이유치원은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을 지양하고 방과후 시간 유아가 자발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지정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이다.
놀이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는 영어나 과학 등 교과 중심 수업 대신 수건돌리기, 고무신 던지기, 윷놀이, 딱지치기, 염색하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또 실내활동보다는 정원이나 운동장 텃밭 등 야외에서 주로 활동한다. 유아가 스스로 놀이를 주도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교사의 개입과 통제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놀이의 가치를 알리고자 부모 교육도 병행된다. 가정통신문이나 알림장 등을 통해 놀이 과정을 안내하고, 유치원에 따라 별도 강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유치원별로 특별교부금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유아 시기부터 사교육이 시작돼 충분히 놀고 쉬어야 할 유아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부가 올해 처음 도입했다”며 “놀이나 휴식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