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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체질이 바뀌면 경제·도시체질이 바뀐다”

국제 아카데미 14기 출범- 강사 : 서병수 부산시장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8-03-14 22:00:2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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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국제 아카데미 14기 제1주 차 강사로 나선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6기 부산시정의 방향인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14일 열린 국제 아카데미 14기 개강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서 시장은 “지난 4년에 걸쳐 일자리 창출과 신공항, 서부산 개발, 다복동 사업, 클린에너지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해왔다. 이런 사업의 기본적인 가치와 철학은 결국 행복한 시민과 건강한 부산”이라며 이를 위해 행정과 경제, 도시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먼저 도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과거의 관행으로는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대응하지 못한다. 공무원부터 체질을 바꾸도록 하겠다. 과거처럼 책상에 앉아 인허가 도장을 찍고 하는 것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의 책임시정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시민의 관점에서 본다면 미흡하다. 행정의 체질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구청이든 시청이든 공무원을 만나면 주저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부딪혀 달라”고 당부했다.
서 시장은 이어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부산은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었다. 전국 물동량의 70%가 부산항을 거쳤고 섬유와 신발,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을 무기로 전국의 산업을 선도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을 대표할 큰 기업 하나 없다. 부산에서 태동한 대기업은 모두 서울로 가고 지금은 하청업체 정도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제조업에 과학기술을 융합해 중소기업이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R&D(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구조로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 부산시도 젊은이가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3000억 원 규모의 창업 펀드를 만들어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금이 소진되지 않아 걱정도 많이 했지만 일 년 정도 지난 지금은 1700억 원가량 소진됐다. 창업 기업들이 이제 기지개를 켜고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도시 체질 개선에 대해 “이제는 사람 중심의 행정을 해야 한다. 교통도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산은 현재 승용차 등록 대수만 109만 대이고 매년 2만~4만 대가 늘어난다. 그런 측면에서 BRT(버스중앙차로제)는 도시 체질 개선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BRT 공사로 교통체증이 생기면서 비판도 많았지만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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