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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간서 실탄·포탄 잇따라 발견

부산 빌라 쓰레기장서 나와…전역 군인 것 가족이 버려

  • 국제신문
  • 김민주 김봉기 기자
  •  |  입력 : 2018-03-12 19:18:0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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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대포 바다 그물에도 걸려
- 군 “일제시대 쓰던 것 추정”

살상무기인 군용 총탄과 포탄이 최근 부산시민 생활공간에서 잇따라 발견돼 군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최근 동구 한 빌라에서 군용 실탄 꾸러미가 발견되는 소동이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동구 산복도로 한 빌라 쓰레기장에서 실탄이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 확인 결과, M16 소총 실탄 15발과 공포탄 6발이었다. 경찰은 이 빌라에 사는 50대 남성 A 씨가 이 실탄들을 장기간 보관해왔던 것으로 파악했다. A 씨는 “공군에 복무하고 1985년 전역하며 실탄을 가지고 나온 것 같다. 딸이 청소를 하며 총탄을 발견한 뒤 대수롭지 않게 내다 버린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공혐의점이 없었다. 군용물자 절도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지만 공소시효 7년이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탄과 A 씨의 신병을 육군 53사단 헌병대에 인계했다.

군용 실탄 소지는 매우 위험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육군 관계자는 “총탄에 유효기간이 없다. 뇌관에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사하구 다대포 앞바다에서 아귀잡이 배가 76㎜ 고폭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고자인 선장 이모(64) 씨는 어구 작업을 하던 중 그물에 포탄이 걸려 올라와 어판장 옆 공터에 포탄을 옮긴 뒤 경찰에 신고했다.
애초 이 포탄은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76㎜ 고폭탄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육군 탄약창 폭발물처리반이 정밀 분석한 결과, 일본군이 썼던 포탄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지름 등 탄두 모양이 과거 일본군이 썼던 것과 유사하다. 일제가 패망 뒤 부산 앞바다에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 추가 포탄 발견 가능성과 위험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주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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