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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349> 아라비아와 페르시아 : 이란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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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3-01 18:42:39
  •  |  본지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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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에 놓인 바다(灣)는 페르시아만(Gulf)이다. 아랍인들은 아라비아만이라고 부르고 싶겠다. 하지만 페르시아만이라 부르는 것엔 당위성이 있다.

   
BC 539년 반포된 세계 최초 인권선언문인 키루스칙령.
그 당위성은 페르시아제국에 근거한다. 바빌론을 무너뜨리며 페르시아제국을 세운 키루스2세는 대왕으로 불릴 만하다. 그는 기존 앗시리아나 바빌로니아제국 통치자들처럼 강압적이지 않고 관대했다. BC 539년 세계 최초 인권선언문인 키루스칙령(Cyrus Cylinder)을 반포했다. 그 덕분에 바빌론 포로로 살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방인으로는 유일하게 키루스대왕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로 성경에 기록(이사야 45:1)된 이유다. 그리스인으로 소크라테스 제자인 크세노폰이 키루스의 교육(Cyropaedia)이란 책에서 이방인인 키루스를 모범 군주로 기록하는 이유다.

페르시아제국은 알렉산더에 의해 망하지만 파르티아 페르시아, 사산 페르시아로 부활한다. 하지만 650년경 이슬람교도에 의해 정복당한다. 이때부터 배화교인 마즈다교(Mazdaism) 대신에 이슬람교를 믿고 아랍 문자를 받아들이지만 페르시아어를 쓰며 아라비안과 다른 페르시안의 정체성을 지킨다.
페르시아는 1935년 아리안족의 후예란 뜻에서 이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란인은 2500여 년 전 키루스대왕 때부터를 건국 시기로 여긴다. 이란은 엄격한 이슬람 신정 일치 국가다. 이제 키루스대왕의 유연한 관용 정신도 이어 받으면 좋겠다.

경성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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