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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바로 선다

무게중심 찾아 수평이동 완료…1만 t급 크레인으로 직립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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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8-02-21 14: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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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운 채 ‘세월’을 버텨온 세월호가 드디어 바로 선다.

   
21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모듈트랜스포터(MT)에 실어 옮기기에 앞서 작업자들이 준비하고 있다. 옆으로 누인 채 거치 된 세월호는 이날 부두와 수평 방향으로 옮겨진 뒤 오는 5월 31일 바로 세워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와 선체 직립 사업자인 현대삼호중공업은 21일 부두 끝과 수직으로 누운 세월호를 수평 방향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세월호 직립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세월호가 움직인 건 지난해 4월 육상으로 인양된 지 316일 만이다.

앞서 전날엔 모듈 트랜스포터(MT)를 세월호 하부에 투입해 3차례 들었다 놨다 하며 무게중심을 찾는 데 성공했다.
세월호 하부에 들어간 MT는 364축이며, 축마다 30t 안팎의 무게를 감당하며 이동했다. 부두로 올 해상크레인과 세월호의 위치를 맞추려고 부두에 수직으로 누운 세월호를 수평 방향이 되도록 90도가량 옮겼다. 세월호 선체 길이가 148m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없어 여러 번 움직임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이동한 실제 직선거리는 100m도 안 되지만, 총 누적 거리는 1.5㎞에 달했다.

목포신항 철제부두를 찾은 유가족 40여 명은 세월호 선체 이동 작업을 멀리서 묵묵히 지켜봤다.

세월호의 현재 무게는 8400여 t으로, 1만 t급 해상 크레인을 투입해 바로 세운다. 세월호 선체 직립은 오는 5월 31일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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