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반수 찬성 때 전환 신청
부산대 부설 중학교 설립(국제신문 지난달 15일 자 9면 보도)이 부곡중학교를 공립에서 국립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1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대의 의견을 종합하면 금정구 부곡중학교는 25학급 650여 명 규모로, 현재 부산대 사범대 부설고등학교(부산사대부고)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부산대, 사대부고와 모두 가까워 지리적으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지난 2004년과 2007년 부산대가 부설중 설립을 타진했을 당시에도 부곡중학교가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지난 5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학부모 650여 명과 교직원 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찬성하면 교육청의 동의를 받아 교육부에 전환 신청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신입생 모집시기부터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립인 부곡중학교가 국립인 부설중학교로 전환되면 우선 학교 명칭이 ‘부산대 사범대 부설 부곡중학교’로 달라진다. 소속도 교육청에서 부산대로 변경된다. 따라서 예산 지원과 교과운영 과정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학생 배치나 교사 배치는 논의를 거치되 이전과 마찬가지로 교육청에서 담당하고, 행정직원과 무기계약직의 경우엔 국립 중·고교에 맞춰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부곡중 허정태 교장은 “전환 안건이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100%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대 김종기 사범대 학장은 “이번 설명회에서는 실제 전환 후 학교를 다니게 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어 3월 중 설명회를 한 번 더 열어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