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각종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는 32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1명(8.6%)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총 1만1596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743건(6.0%), 부상자는 1만6454명으로 1418명(7.9%)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교통사고 현황과 비교해도 발생 건수는 11.1%, 부상자 수는 13.4%, 사망자는 14.4%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사망사고의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총 229명으로 전체 사망자수의 69.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앙선 침범 30명 ▷신호위반 27명 ▷보행자보호 불이행 10명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6명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연령별 분석의 경우 65세 이상이 14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3.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1~64세 96명 ▷20대 26명 ▷40대 23명 ▷30대 21명 ▷13~20세 16명 ▷1~12세 3명 등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경찰서별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및 책임경찰관제를 운영하는 한편 노인대학 등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한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운동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운전에 의식이 개선된 탓에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와 안전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