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름·무응답’ 34.3% 달해 변수

김석준 현 부산시교육감과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 김성진 전 부산대 인문대학장, 박종필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등 5명에 대해 부산시교육감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석준 교육감이 24.2%로 가장 앞섰다. 이어 임혜경 전 교육감 6.6%, 김성진 전 학장 5.3%, 박종필 회장 4.6%, 하윤수 전 총장 4.4%였다.
연령별로 보면 김석준 교육감은 40대(40~49세)에서 32.1%로 가장 높았지만, 20대(19~29세)에서는 16.6%로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김성진 전 학장은 20대에서 10.6%를, 임혜경 전 교육감은 50대(50~59세)에서 10.6%를 받아 연령대 중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김석준 교육감의 독주가 눈에 띄긴 하지만, 지지 후보가 없는(‘없음’ 응답) 비율이 16.1%에 달하는 데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모름·무응답 비율도 34.3%나 됐다.

특히 모름·무응답 비율은 울산(19.3%)과 경남(21.3%)에 비교해서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자유한국당 지지자(39.6%)가 더불어민주당(32.4%), 정의당 지지자(22.6%)보다 높았다. 또 모름·무응답 비율은 40대(34.3%), 50대(34.9%), 60대(39.3%)에서 비교적 높아 앞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어떻게 조사했나

- 본지, 리얼미터 의뢰… 24~26일
- 부울경 지역 각각 800여 명 설문

이번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6일 부산지역 성인 남녀 808명(경남 816명, 울산 8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체 표본 중 부산은 남성이 511명(63.2%), 여성은 297명(36.8%)이며 경남은 남성 514명(63%), 여성 302명(37%)이다. 울산은 남성이 502명(62.2%), 여성 305명(37.8%)이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사용했다. 무선 70%(안심번호 프레임)와 유선 30%(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6.4%(경남 5.4%, 울산 6.4%)다. 표본오차는 부산이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경남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울산은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