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얼음이 관측되는 등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영하권 기온을 기록한 경남지역은 평소 주말과 달리 유원지와 고속도로가 한산한 편이었다.

경남은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의령 영하 6.1도, 합천 영하 5.5도, 거창 영하 4.5도, 김해 영하 2.5도, 창원 영하 1.9도 등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평년 최저기온보다 5∼6도 정도 낮았다.

도내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날씨를 기록하면서 첫 얼음도 관측됐다. 창원의 경우 작년보다 5일, 평년보다 2일 정도 빨리 첫 얼음이 얼었다.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가을 축제도 거의 끝나 도내 관광지는 평소보다 나들이객 발길이 주춤한 편이었다.

지난 15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봉송되면서 그림 같은 장면이 알려진 창녕 우포늪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간간이 찾았다. 나들이객은 억새 물결이 펼쳐진 창녕 화왕산으로도 발걸음을 옮겨 심신을 달래기도 했다.

지리산과 가야산국립공원 등 유명산에는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 발길이 잇따랐다.

영하권 날씨 영향으로 도심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에는 보온물품을 사려는 시민으로 북적거렸다.

남해고속도로 등 도내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창원기상대는 평년보다 기온이 3∼7도가량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5일 새벽 우리나라 최대 자연늪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밝히며 지나고 있다. 환하게 불을 밝힌 성화는 늪 주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