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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끄떡없다지만 시민들 여전히 불안

노동당, 5·6호기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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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7-11-15 22: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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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고리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본부는 15일 “포항 지진의 여파가 고리원전에 미친 영향은 리히터 규모 2.9 수준으로 크지 않다. 현재 고리 2호기와 신고리 2호기 등 원전 2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리원전은 “발전소 대표 지진 최댓값은 0.003g이고, 이를 리히터로 환산하면 규모 2.9 수준이다. 절차상 ‘감시단계’에 해당한다”며 “이는 C급 비상경보 발령 기준인 ‘0.01g(리히터 규모 4.0) 미만’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원전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성원전은 진앙으로부터 약 45㎞ 떨어져 있다. 고리원전으로부터의 거리는 약 80㎞ 정도다.

한수원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주부 전모(38·부산 금정구) 씨는 “지진을 느끼고 밖으로 대피한 후 영화 ‘판도라’가 계속 떠올랐다. 남편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겨우 진정이 됐다”며 “그렇지 않아도 지진 때문에 불안한데 머리 위에 원전을 얹고 살다 보니 더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직장인 박모(여·46·부산 해운대구) 씨는 “지진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고리원전이었다. 건물과 사람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을 1년 만에 다시 겪으니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동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은 성명에서 “지진의 공포감은 활성 단층대 위에 있는 고리·신고리 핵발전소로부터 온다. 지금 당장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하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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