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과학고(교장 안수영)는 지난 11일 서울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와 DMZ 생태연구소가 주최한 ‘제7회 DMZ 청소년 포럼 청소년 환경논문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 최고상인 최우수상은 ‘탄소세에 기준한 우포늪 초본식물의 경제적 가치 측정에 관한 연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창원과학고 2학년 김가희, 김범서 학생팀(지도교사 권현지)이 차지했다.

이들은 우포늪의 초본식물 군락을 조사하고 각 군락의 탄소흡수량을 측정함으로써 탄소세에 기준한 습지 탄소흡수능력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연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우수상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창포의 염분 흡수 능력 및 고염분 토양에 대한 저항성’을 연구한 2학년 김민석, 박수빈, 성예솔 학생팀(지도교사 손세민)과, ‘생태독성시험용 한국산 물벼룩 선정’을 연구한 2학년 안성진, 박민현, 백지원 학생팀(지도교사 이욱형)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가희 양은 “우리 학교는 꿈꾸는 환경학교로서 에코뮤지엄 환경교실이 있고 환경수업이 알차고 재미있다. 자연히 환경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결과 우수한 논문을 써서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창원과학고 안수영 교장은 “바쁜 학교 일정 가운데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오래 고민하고 연구해 얻은 결과를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배운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통한 경험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과 환경문제에 대한 과학적 해결 능력 또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제7회 DMZ 청소년 포럼 청소년 환경논문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원과학고 2학년 김가희, 김범서 학생팀(지도교사 권현지). 창원과학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