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등 대중교통 251회 증편
- 김해공항 이용객 54만 명
- 부산역 경유 버스 연장 운행
- 성묘객 주차장 5479면 확보

역대 최장 연휴인 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다음 달 3일 오전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료가 면제되면서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부산→서울 7시간 20분으로 예측됐다. 김해공항에는 추석연휴 5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717만 명이다. 추석 당일인 다음 달 4일에 최대 72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이용 응답자가 84.4%로 가장 많았다. 출발 날짜별 귀성 인원 비율은 추석 전날인 3일이 26.4%로 가장 높았다. 귀경 인원은 4일 오후가 19.9%로 가장 많았다.

연휴기간 부산종합터미널과 부산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운행 시간이 연장된다. 부산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과 성묘객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귀성객 수송을 위해 연휴 기간 고속버스·시외버스·철도 운행횟수를 기존 하루 2175회에서 2426회로 251회 증편한다.

또 다음 달 3~5일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4개 노선(37·49·148번·심야 1002번) 버스의 운행시간을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부산역을 경유하는 4개 노선(1000·1001·1003·1004번) 시내버스는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성묘객 수송을 위해 영락공원·실로암·천주교·대정·백운1·백운2·추모공원 방면으로 26개 노선 209대의 시내버스를 배치한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성묘객을 고려해 열차 5대를 편성 대기하고 공원묘지 주변 학교와 공터에 임시주차장 5479면을 확보했다. 연휴 기간 교통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www.ex.co.kr) 철도공사(www.korail.com)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도 추석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9월 29~10월 9일) 김해공항 예상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보다 19% 증가한 54만 명으로 예상된다. 국내선은 25만 명, 국제선은 29만 명이 이용한다. 항공기도 지난해 대비 10%가량 늘어난 총 3404편(국내선 1520편, 국제선 1884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김해공항을 찾는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있다. 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퓨전 국악 공연, 어가 행렬 재연, 김해도예협회 릴레이 작가 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희국 장호정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