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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그룹 생활…경제사정따라 학비 보조도”

‘스코보’ 얀 듀프케 교장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7-09-14 18:38:4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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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별 전공 달라 관심사로 선택

스코보 애프터스쿨은 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학교이지만 수업 과정은 연극과 음악 위주다. 전교생은 총 11개의 패밀리 그룹에 속해 있는데 그룹별로 교사 한 명이 포함돼있다.

패밀리그룹은 매일 점심을 같이 먹고 청소도 하며 생활 전반을 함께한다. 핵심 가치는 관계 맺기이다. 가족은 가장 핵심적인 관계다. 학년과 남녀를 골고루 섞고 친한 아이들은 오히려 떨어뜨려서 각자 새로운 관계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가족을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1년간은 그 패밀리그룹이 유지된다.

얀 듀프케(사진) 교장은 “애프터스쿨의 역할은 민주적인 시민을 기르는 것이다. 삶에 대한 의식과 깨달음을 주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공립학교와의 경쟁에서 존재이유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애프터스쿨제’는 1974년 시작됐다. 의무교육인 9년 과정의 초·중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10학년 때 1년간 선택적으로 ‘자유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다. 인생을 설계할 시간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학업 부담 없이 자신의 재능을 찾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고민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정식학사 과정으로 인정되는데 교육과정은 학교마다 다양하게 운영된다. 목공부터 건축까지 학교별로 전공 분야가 달라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학교를 선택한다. 대부분의 애프터스쿨은 기숙학교 형태로 전원마을에 있는데 덴마크 전국에 250여 개가 있다.
사립이기 때문에 프리스쿨처럼 교과과정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자율로 결정한다. 애프터스쿨 가운데 15% 정도는 음악 연극 예술 체육교육 등을 특화한 학교이다. 학습 장애아를 위한 학교가 14%, 종교학교가 22% 정도 된다. 나머지 36%는 진보적 교육 철학자 그룬트비와 콜의 전통을 따르는 학교들이다.

듀프케 교장은 “우리학교의 교육 가치는 모든 사람은 사람 간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학생 개인의 약점과 장점을 알고 개발해준다”며 “애프터스쿨마다 학비는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부모의 경제상황에 따라 학비를 보조해줘 대부분의 아이가 올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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