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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물품 올려 3500만 원 꿀꺽...간 큰 10대 남녀 검거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7-09-14 09: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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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허위 물품을 올려 돈을 가로챈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7) 군을 구속하고 여자친구인 B(여·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4곳에서 상자를 개봉하지 않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휴대전화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본 68명에게 3500만 원을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사진을 마치 자신이 직접 소유한 가전제품 사진인 것처럼 게시판에 올리고 시세보다 싼 값에 판다는 문구로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A 군이 전자제품을 사려는 여성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B양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남성을 주로 맡아 역할까지 분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SNS에서 개당 3만 원에 구매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10장을 이용해 13대의 휴대전화를 구매 후 3~10일 동안 돌려가면서 사용해 경찰의 수사를 피했다. 이들은 주민등록증으로 렌터카를 빌리거나 원룸 2곳까지 임대하는 등 성인 신혼부부 행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가출해 사귀게 된 A 군과 B양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별다른 제재 없이 신분증을 산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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