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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기사, 최초 보도 언론 고소 문의...사고당시 CCTV 정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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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윤 기자 spica@kookje.co.kr
  •  |  입력 : 2017-09-14 0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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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쳐.
경찰이 ‘240번 버스’ 운전기사를 불러 면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240번 버스 운전기사 A(60) 씨를 최근 경찰서로 불러 사건 발생 전말을 듣고 폐쇄회로(CC)-TV 내용 등을 파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건대입구역 인근을 지나던 240번 버스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내린 상태에서 미처 하차하지 못한 아이 엄마의 정차 요구를 운전기사가 무시한 채 출발했다는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에서 계속 논란이 퍼지고 있어 자초지종을 확인해보려는 목적에서 운전기사와 면담했다”고 말했다.

240번 버스 기사 A 씨는 면담을 끝내고 이번 논란을 처음 보도한 인터넷 언론을 고소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실제로 A 씨는 자신에게 직접 취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기사를 작성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 씨가 지금까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이나 고발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문제가 불거지자 버스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회사 측이 도의적 차원에서 어머니와 시민 등에게 심려를 끼친 데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운전기사가 개인적으로 사과할 마음이 없다는 등의 내용은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와 운전사 측에 사과 의향이 있는지 재차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스 회사에 따르면 당일 240번 버스 CCTV 영상 확인 결과, 정류장에서 버스 문이 한 차례 열려 사람들이 내린 뒤 닫히려던 순간 누군가 하차문 계단에 서 있어 문이 다시 열렸고, 이때 아이가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 어머니는 버스가 출발한 지 10초가량 지나 운전기사에게 정차를 요구했지만, 당시 버스는 이미 4차로에서 3차로로 들어선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운전기사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운전기사를 옹호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버스 CCTV에는 이런 정황이 담겨 있지만, 아이 어머니는 영상 공개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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