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로 다음 달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모두 21개국, 9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신장열(가운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울주군수)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23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산을 형상화 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23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공식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다함께 만드는 영화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주제는 ‘자연과의 공전’, 캐치프레이즈는 ‘다함께 山다’이다.

올해에는 모두 31개국에서 260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이 가운데 본선에 올라 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는 영화는 97편(장편 17편, 중편 5편, 단편 75편)이다. 특히 9편은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

영화제는 ▷국제경쟁 부문 ▷알파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울주비전 ▷울주서밋 2017 ▷우리들의 영화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상영된다.

개막작에는 미국 오토 벨 감독의 ‘독수리 공주’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2017 런던비평가협회상 다큐멘터리작품상, 2017 미국감독조합상 다큐멘터리부문 감독상 등을 받은 수작이다. 폐막작은 인도 영화 ‘타쉬, 그리고 선생님’으로 정해졌다. 2016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청년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에서 경쟁하는 30편 가운데 대상에는 2000만 원을 준다.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 등 나머지 6개 부문은 500만 원씩 지급한다.

신장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울주군수)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캐나다 밴프, 이탈리아 트렌토와 함께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