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출신 ‘늦깍이’ 가수로 활동 중인 박태희(61)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장이 16일 밀양시청을 방문해 앨범 수익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연맹장은 지난 7월 말 3집 트로트 메들리 음반 ‘두 남자 빅쇼’를 출시한 뒤 앨범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박일호 시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2015년 만 59세 나이로 1집 앨범 ‘꿈의노래’, ‘별’ 2곡의 신곡 발표로 데뷔한 뒤 1년 만인 지난해 6월 ‘밀양 머슴아’, ‘바래길’, ‘남편’, ‘인연이란’ 신곡 4곡을 담은 2집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연맹장은 평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며, 복지시설 등을 찾아 노래 공연 등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정성이 담긴 성금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미혼모에게 잘 전달하겠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연맹장은 경남도 교육위원과 경남도 의원을 거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재 창원대 산학협력 중점 교수직을 맡고 있다.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늦깍이 가수로 활동 중인 박태희 한국보이스카우트 경남연맹장이 미혼모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밀양시청을 방문 앨범 수익금 500만 원을 박일호 시장에게 전달했다. 밀양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