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날씨제보 앱, 날씨정보와 함께하면 생활이 편리해져요!

	기상청 날씨 제보 앱 초기 화면.

“여름 비는 소 잔등을 가른다”는 속담이 있다. 여름에 오는 소나기는 매우 국지성이 강해서 소의 잔등에서도 비를 맞는 부분과 맞지 않는 부분이 갈릴 정도라는 의미다. 최근 들어 잦은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불과 몇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도 강수량은 수 배 내지 수십 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4일 부산 영도구의 하루 강수량이 242.5mm에 달했지만 약 25km 떨어진 금정구는 18.0mm에 그쳤다. 즉 영도구는 시간당 98.0mm의 억수같은 비가 내리고 있을 때 금정구는 약한 빗방울에 그친 셈이다. 이렇듯 날씨는 약간의 거리에 따라 큰 편차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기상청 지상기상관측망은 전국에 588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평균 13km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이 정도 간격이면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하는 날씨는 거의 관측할 수 있지만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에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기상현상을 모두 관측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기상관측 장비를 많이 설치하면 이를 좀 더 촘촘히 관측할 수 있지만 지형적인 조건과 비용 등의 제약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만약 전국에 있는 국민들이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자신이 위치한 곳의 날씨정보를 공유한다면 어떨까? 이렇게 되면 관측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을 포함하여 전국의 돌발성 기상현상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날씨를 제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국민참여형 기상청 날씨제보 앱을 통하는 것이다. 국민이 실시간 날씨정보를 문자, 사진, 동영상 중 선택하여 스마트폰으로 직접 제보하면 제보된 날씨정보는 맵 기반으로 지역별, 시간별, 날씨요소별 표출이 가능하게 구현되어 있어 모든 국민이 관심지역의 날씨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보된 날씨정보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며 아직 기상관측이 되고 있지 않는 지역의 날씨를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최근 들어 국지성 호우, 안개, 미세먼지 등 각종 날씨현상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날씨제보 앱은 변화무쌍한 날씨를 빠르게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국민 각자가 날씨제보에 직접 참여하여 기상관측 공백을 줄이는데 동참하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날씨제보 앱은 플레이 스토어(구글), 앱 스토어(아이폰)에서 날씨제보를 검색하여 설치하면 바로 제보할 수 있다. 부산지방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