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슈 추적] 동서로 막힌 지형에 영양염류 유입 늘어 '녹색물빛'

광안리해수욕장 녹조 왜 ?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7-06-27 23:00:30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긴 바닷물 체류시간도 증식 한몫
- 송도도 조형물 많아 발생 가능성
- 하수관거 정비 오수 유입 막아야

토요일이던 지난 24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녹조가 발생했다. 환경 당국은 "인체에 무해한 플랑크톤의 일종인 '피라미모나스(Pyramimonas)'의 갑작스러운 증식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부산 7개 해수욕장 가운데 유독 광안리에만 녹조가 나타난 이유는 무얼까.

27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안리 녹조는 현재 소강상태다. 지난 23일 42만7000cell/㎖에 달했던 피라미모나스 함유량이 지난 26일에는 2만1100cell/㎖로 크게 낮아졌다. 통상 1㎖당 10만cell 이상의 피라미모나스가 있어야 물이 녹색 빛을 띤다.

바닷물에서 피라미모나스 같은 플랑크톤이 증식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많은 일사량에 따른 수온 상승 ▷영양염류(질소·인)의 유입 ▷바닷물의 긴 체류시간(해변 바닷물이 멀리 빠져나가지 않는 것)이다.

일사량은 부산 모든 해수욕장이 똑같다. 따라서 광안리 녹조 원인은 '바닷물의 체류시간'과 '영양염류'로 좁혀진다. 광안리의 경우 동쪽과 서쪽이 대형 회타운과 아파트 단지로 막혀 있다. 바다 중앙에는 광안대교가 설치됐다. 파도가 약하고 바닷물 유통이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느릴 수밖에 없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해수욕객이 상대적으로 광안리에 많이 몰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오·하수나 분뇨가 주원인인 영양염류 유입도 문제다. 광안리 주변에는 남부·수영·동부 하수처리장이 있고 바닷가 주변에 상가가 많아 영얌염류 유입량이 다른 곳보다 많다는 분석이다.

해상케이블카 설치로 '제2 전성기'를 맞고 있는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도 이런 녹조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생태팀 손정원 박사는 "송도 해변 양쪽에 방파제가 설치돼 있고 인공 조형물도 많아 체류시간이 느릴 수밖에 없다. 기장군 일광해수욕장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빨리 마무리해 오·하수 유입을 막는 것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수백 개가 넘는 바다 플랑크톤 중 하나인 피라미모나스는 독성은 없지만, 수일째 대량증식하면 COD(생화학적산소요구량)를 높여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다. 독성을 가진 알렉산드리움(Alexandrium) 플랑크톤은 동남아 등 열대 수온에서 발생한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5. 5[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9. 9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10. 10[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7. 7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8. 8[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9. 9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10. 10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7. 7진보당 "기본소득 8개 군 배제는 직권남용, 도지사 고발"…도 "하자 없어"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