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으로 알림톡 발송
부산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3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부산의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본지 지난 4월 7일 자 7면 보도)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2020년까지 3383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정보 전달체계를 정비하고 미세먼지 발생원별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만 314억7400만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상황 전파·전달 체계를 개선한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황령산 송신탑의 경관조명을 활용해 밤에도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관조명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깨끗하거나 보통일 때는 각각 '파란색'과 '녹색'을 보인다. 주의보나 경보일 때는 '노란색'과 '빨간색' 조명이 송신탑 전체에 비쳐 부산 어디서든 미세먼지 수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국 최초로 카카오톡으로 대기 정보를 알려주는 '재난 알림톡'을 개설해 경보 발령 때 즉각 '알림톡'을 발송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또 미세먼지 경보 때만 발송하던 문자메시지를 주의보 때도 전달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체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정량 분석 측정소를 올 연말까지 북항과 신항에 설치하고 내년에는 해운대구와 서부산권으로 확대한다. 초미세먼지 성분분석기를 신항·연산동·공장지역에 설치해 발생 원인에 따른 맞춤형 저감대책을 마련한다. 내년에는 '미세먼지 배출원별 배출량 상세조사'에 관한 연구용역을 벌인다.
이와 함께 전기 이륜차를 내년 100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500대 보급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수치를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 부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인 것으로 보고 선박의 저유황 연료유 사용 의무화를 비롯한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도 시행한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